이용섭 광주시장, 호원 노사상생·지역경제 안정 호소문 발표

이용섭 광주시장, 호원 노사상생·지역경제 안정 호소문 발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7일 “광주 지역 중견기업인 ㈜호원의 노사갈등으로 기아차와 자동차부품 협력사 수십개의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주)호원 노사는 상생의 광주정신으로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지역경제 안정과 노사상생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광주는 그동안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해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노사상생도시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시민들의 안타까움과 충격이 더욱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는 세계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을 통해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켰고, 그 결실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국민들은 광주가 노사상생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되어 다른 도시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토기업 ㈜호원의 노와 사는 상호존중과 역지사지의 자세로 하루 속히 소통과 대화에 나서 주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그동안에도 노조 대표와 사측 임직원을 수시로 만나 중재 노력을 했고, 저 또한 두 차례나 노조 대표단 및 시민단체와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며 “광주시는 ㈜호원의 노사분규 해결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인 노와 사의 중재 역할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호원이 노사상생도시 광주의 정신과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 내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와 사가 조금씩 상대를 배려하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