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블루이코노미’, 대선후보 공약 반영시켜야

2021-07-15     남도일보

광주전남연구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남도일보와 공동으로 민선7기 전남도의 핵심 프로젝트인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학술 세미나를 그제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동훈 광주전남연구원 블루이코노미지원연구센터장은 ‘블루이코노미 추진 성과와 지속가능한 추진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기후변화·포스트 코로나·한국판 뉴딜 등 메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전남의 발전전략 필요성을 강조하며 6대 분야별 121건의 과제에 대한 거시적 대응방향을 제안했다. 신 센터장은 “블루이코노미가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광역 레이저센터, 의대설립, 남해안 블루웨이 연결체계 구축 등 핵심과제를 대선과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선 7기 전남도의 미래 발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19년 7월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발표됐다. ‘일자리가 넘치는 전남’, 활력이 넘치는 전남’, ‘매력이 넘치는 전남’ 등 3대 목표가 제시됐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관광·바이오·미래운송기기·농수산·스마트시티 등 6대 분야별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2년이 지난 현재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사업이다. 신안 천사대교, 영광 칠산대교, 목포 해상케이블카, 진도 쏠비치리조트 등의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전남의 관광객 증가가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이코노미는 지역을 넘어 국가 미래성장동력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블루이코노미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내년 출범하는 새로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돼야 한다. 재정이 열악한 전남도 입장에서는 국비 확보가 관건일 수밖에 없는 만큼 치밀한 전략을 세워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시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