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반도체 활용 기반 조성 총력
지역산업과 AI반도체 만남의 날 개최 최기영 전 장관 특강…5개 기관 협약 기술개발·연구인프라구축 등 협력 지역 가전산업에 인공지능 접목키로
광주를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활용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하남산단에 위치한 ㈜위니아전자 본사에서 ‘지역산업과 AI반도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총 2건의 AI반도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기관 협약 등을 진행했다.
이날 광주시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이정배 ), 지능정보산업협회(회장 장홍성), 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회장 지창건), 한국공기산업진흥회(회장 김보곤) 등 5개 기관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기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AI반도체 공동기술개발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상용화 및 사업화 기반 구축, 기업지원 등 AI반도체 산업 육성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광주에 본사를 둔 위니아그룹은 AI반도체를 적용한 가전제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에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국공기산업진흥회 김보곤 회장은 “인공지능 솔루션 기반의 다양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시스템 구현 및 반도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AI반도체를 활용한 혁신형 제품개발을 촉진하고 글로벌 가전 플랫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점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행사에는 광주에서 활용될 국산 AI반도체 관련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반도체인 SK텔레콤(주)의 사피온 X220과 국내외 35개의 특허를 보유한 영상처리 기반 AI반도체 팹리스 ㈜아이닉스의 EN675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NH네트웍스(대표 이근신)는 ㈜아이닉스의 국산 AI반도체를 적용한 지능형CCTV를 소개하고 광주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 성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AI반도체 전문가인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인공지능반도체,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최 전 장관은 “인공지능을 선택한 광주가 기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와 인공지능 생태계가 융합된 인공지능반도체를 선택한 것은 미래 신시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반도체가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시대를 선도해 온 우리 광주에게 또 한 번의 기회이다”면서 “광주는 AI기술과 융합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스마트가전, 미래형 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에 국산 AI반도체 상용화를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