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 구성

與 김종민·김용민 추천 野 최형두·전주혜 선임 ‘언론인+율사 출신’ 배치

2021-09-01     임소연 기자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 구성ㆍ9월 27일 상정’ 합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8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위한 협의체 구성, 9월 27일 본회의 상정 등의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병석 국회의장. /연합뉴스

여야가 1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논의를 위한 ‘언론중재법 협의체’에 참여할 여야 의원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종민·김용민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전주혜·최형두 의원을 선임했다고 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국회 회동 후 밝혔다.

김종민·김용민 의원은 모두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당내 언론개혁을 주도해왔다. 김종민 의원은 언론인 출신, 김용민 의원은 변호사 출신이다. 두 의원 모두 강경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전주혜 의원은 법사위 소속, 최형두 의원은 언론중재법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다. 전 의원은 판사 출신, 최 의원은 언론인 출신이다.

앞서 전날 여야 원내대표는 양당 의원 각 2명과 양당이 추천한 전문가 2명씩 총 8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6일까지 언론중재법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합의안은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법안을 둘러싸고 양당간 이견이 크고 언론계 등의 반발이 크면서 오는 26일까지 쟁점 해소와 최종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추경호 원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언론 전문가 등은 양당에서 최적의 전문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언론계 인사 등을 선정해서 추천하고, 협의체 1차 회의를 조기에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수석은 외부인사 추천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전문가나 언론단체, 노조 등 국민의 의견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고, 언론에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