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민주당 강필구 영광군의원, 전국 최다 9선 진기록

기초의원 30년…지방자치 산증인 “풍부한 경험 바탕 지역발전 선도”

2022-06-02     이은창 기자

 

강필구(71) 영광군의원 당선인.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필구(71) 전남 영광군의원 당선인이 9선 도전에 성공하면서 전국 최다선 신기록을 또 갱신했다. 강 당선인은 경북 안동시의회 무소속 이재갑 당선인과 공동으로 9선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4명을 선출하는 영광군 가 선거구에 출마해 6명의 후보 중 3천507표를 득표, 2위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991년 마흔살의 나이에 영광군의원 불갑면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내리 9선에 성공한 김 후보는 9번의 선거에서 6번을 무소속으로, 3번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통상 기초의원들이 재선이나 3선 이후 광역의원이나, 기초단체장으로 체급을 높여 출마하는 것과 달리 강 후보는 30년 이상 기초의원 외길만을 걸었다.

지난 8선 동안 그는 영광군의회 의장만 3차례 지냈으며, 전남도시군의회의장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전국 기초의회 의장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8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폭행치사 등 다수의 전과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가 9선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탄탄한 지역구 관리와 함께 주민 민원 해결 능력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강 당선인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뜻을 받드는 생활정치를 통해 행복한 영광을 만들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