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아슬아슬’ 신승…광주·전남 당선인은?

민주당 이미경 여수시의원, 3표 차 승리 영광 강종만·장흥 김성, 수 백표차 신승 나주 기초의원 동수 득표로 연장자 당선

2022-06-02     이은창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지난 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전남 6·1지방선거 개표 결과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당선의 영예를 안은 후보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전남 여수시 마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미경(61·여) 후보가 단 3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2천339표(13.71%)를 득표해 같은당 민덕희, 김행기, 백인숙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등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5위를 차지한 무소속 이상우 후보와 표 차이는 단 3표 차로, 득표율 0.01%p 차이에 두 후보의 당락이 갈렸다.

민주당 대 무소속 구도로 치러진 전남 영광·장흥군수 선거는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무소속 강종만 영광군수 당선인은 1만5천715표(51.12%)를 득표, 1만5천22표(48.87%)를 얻은 민주당 김준성 후보를 693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장흥군수 선거에서는 1만162표(45.15%)를 득표한 민주당 김성 당선인이 9천639표(42.82%)를 차지한 무소속 정종순 후보를 상대로 523표 차 승리를 거뒀다. 무소속 사순문 후보는 2천706표(12.02%)를 득표해 3위를 차지했다.

나주시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동수 득표자가 발생해 연장자가 당선되는 일도 벌어졌다.

4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나주시의회 마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강정, 김명선 후보는 나란히 1천476표를 얻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행 공직선거법은 동수 득표가 나올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1962년생인 김강정 후보가 16살 어린 김영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동수 득표가 나올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이 청년정치를 확대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여론수렴과 함께 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