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 소병철 의원과 회동…"상생 협력키로"
노관규 당선인 요청으로 지난 9일 오찬회동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당선인이 소병철 국회의원과 ‘공천 갈등’을 털어버리자는 취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노 당선인 측에 따르면 지난 9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과 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순천의 한 모처에서 만나 오찬을 했다. 이날 회동은 노 당선인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선거 갈등 이후 화해를 하자는 의미에서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선거 기간 상호 비난했던 앙금을 털고 내년 봄 개최하는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등 순천시 주요현안에 대해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선거에서 노관규 당선인은 공천 갈등 끝에 더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2020년 4.15 총선 때는 당에서 소병철 전 검사장을 전략공천하자 당시 노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갈등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날 만남에서 노 당선인과 소 의원은 “순천시민을 위해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상생, 화합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자”는 대원칙에 합의했다.
노 당선인은 “서로 할 말은 많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개인적 문제인 정치적 갈등은 뒤로하고 순천발전을 이뤄나가기로 했다”며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이제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역발전을 위한 향후 기능과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병철 의원과 앞으로도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며 순천시민과 순천발전을 위헤 화합과 상생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소병철 의원은 “노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순천시민을 위한 상생의 길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