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수도권 집중, ‘국가질병’으로 규정해야"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서 ‘국가균형발전’ 정책 강력 추진 제안
2022-08-20 김경태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국가질병’으로 규정하고 정부에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강력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19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지금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국가질병’으로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적극적으로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최근 법률로 보장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없애고 대통령령에 의한 ‘지방시대위원회’ 구성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후퇴를 의미한다”며 “지방시대위를 대통령령이 아닌 법정 위상을 갖는 기구로 구성하고 더 나아가 집행력을 분명히 갖는 행정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는 “최근 정부 정책방향이 균형발전과 거리가 멀어 심각하게 우려 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약속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이 한 목소리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만장일치 추대를 받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