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광주·전남 명암 엇갈려

2023-05-10     남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광주·전남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사업 상당수가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는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도일보 취재 종합 결과, 윤 대통령의 광주지역 7대 공약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광주~영암 초(超)고속도로·달빛고속철도 건설, 도심 광주 군공항 이전 추진,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 5·18국제자유 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등이다. 전남 7대 공약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 무안국제공항 관문공항으로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푸드 바이오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벨트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광주의 경우 복합쇼핑몰 유치,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 AI선도 도시 사업, 군공항 이전 사업 등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부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공포 이후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늘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의 경우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사업은 지난해 관련 정책과제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벨트 구축사업과 고흥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광주~영암 초(超)고속도로·달빛고속철도 건설, 무안국제공항 관문공항으로 육성 등은 답보상태다. 지난 3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의지 표명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공약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