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과 저금리 시대에 성공비결은 저축과 절약"...김영익 서강대 교수 남도일보 K포럼 강연
경제전망, 저성장 시대 생존 방안 제시 아파트 가격 내년 상반기 하락세 ‘전망’
“저성장과 저금리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은 저축과 절약입니다”
18일 광주 서구 데일리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남도일보 제9기 K포럼 강단에 선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 및 개인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올해 경제 성장 전망과 저성장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과 개인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K포럼 원우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강연에 참여한 원우들은 글로벌 경제 동향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며, 김 교수의 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책 당국이 적극적 재정·통화 정책으로 대응 경기 회복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경기가 위축됐다”며 “금리를 올리더라도 경기가 좋으면 괜찮은데, 경기도 침체됐다. 경기변동의 단기 예측에 이용되는 한국의 선행지수 역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저성장 시대에 생존법에 대해 저축과 절약을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에는 근로소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통해서 저축해야 한다”며 “현재 저성장으로 인해 모든 자신의 기대 수익률이 하락한다. 이것이 우리가 절약을 일상화해야 하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출을 생각하고 있다면 변동금리를, 저축해야 한다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저성장 시대에 기업의 생존법에 대해서는 “기업들은 핵심 가치를 강화하고 약손 경영을 하며, 중국과 아시아 상품을 개발한다면 악화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가격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 전환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추세까지는 이어질 것이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아파트 투자보다 실무자산을 금융자산으로 국내 자산을 해외자산으로 유동화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투자를 할 때 선행지수와 순환 지수의 변동치를 봐야 한다”며 “다만, 올해 초를 기점으로 이 수치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2부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K포럼 원우들과 함께하는 ‘플라워 클래스’가 진행됐다. 이번 원데이 클래스는 박은빈 플라워를 운영하는 박은빈 원우가 강사로 나서서 원우들에게 꽃꽂이 강의를 했다.
한편, 제9기 K포럼은 이날 개강식에 이어 6월까지 1학기 강의(9강)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거쳐 9월부터 12월까지 2학기 강의(9강) 등 총 18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