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영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장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위해 최선”
[김무영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장 인터뷰]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통해 재해 예방 앞장 사업주·근로자·시민 등 지속적 관심 필요
“취임한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최근 2년간 지역에서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등 대형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졌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단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려 한다.”
김무영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장은 “건설업은 사고 발생률이 높은 광주 광산구·북구·서구지역을, 제조업은 5대 산업단지(하남·평동·소촌·진곡·첨단)를 핵심 지역으로 선정해 건설업 추락과 제조업 끼임재해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도일보는 지역 산업현장의 중대 재해 예방과 범국민적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김무영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장을 만나 올해 중점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지난해 정부에서 산업안전 선진국 도약을 위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발표에 따라 공단도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고위험 영역 자기규율 예방활동 및 단계별 지원을 강화했다. 건설업의 경우 대규모 현장은 아파트 건설현장(24개소)과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중소규모 현장은 지붕·비계 등 고위험 공정 패트롤 점검 및 교육 지원을 확대 운영한다. 제조업의 경우 50인 이상 사업장은 대기업과 협력업체 상생협력을 통한 사고사망예방 활동을 강화했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은 위험성평가 특화점검 등을 통해 위험요인을 즉시 개선하고 사업주교육도 연계중이다.
더불어 지역 네트워크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광주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통해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설립 목적 및 공단 역할은.
▶광주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안실단)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을 추진단장으로 광주광역시,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 가스안전공사 광주광역본부, 광주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KBC광주방송,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지역 공공·민간 24개 기관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협의·집행기구다. 매 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각종 결의대회, 공동 캠페인, 시민참여활동, 홍보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중이다. 공단은 안실단 홍보활동, 네트워크 관리, 회의 운영 등 안실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중에 있다.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행보는.
▶우리 공단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크게 3가지 활동을 추진한다. 첫째, 캠페인 활동이다. 광주권역 대표 대기업(기아자동차, 삼성전자)과 협력업체 간 안전보건수준 격차를 해소하고자 매월 제조업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건설업 또한 광주지역 24개 대규모 건설현장 대상으로 릴레이 캠페인과 근로자 교육, 시설 안전점검 등을 진행한다. 둘째, 시민참여·공감 활동이다. 사업주, 근로자,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각인하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홍보 활동이다. TV 및 라디오 캠페인, 신문 릴레이 기획연재, 시내버스 외부 래핑 광고 등 근로자, 시민들이 밀집한 산업단지, 지역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하여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한 일터 문화 조성을 위해 사업주, 근로자, 시민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처벌과 규제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주, 근로자, 국민 모두의 성숙한 안전의식과 마음가짐이다. 특히 안전문화는 모두가 공감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안전문화가 정착이 이뤄진다. 모든 주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공단도 범국민적 안전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