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메타버스로 즐겨볼까

가상플랫폼 시범 운영 본격화 전시관 연동 디자인체험 ‘눈길’ 가상 연계 현장 체험관도 운영

2023-09-04     정희윤 기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XR) 등 4차 산업기술과 디자인의 만남을 통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이 운영된다.

4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테마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 이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전파진흥협회) 시행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지원’일환으로 마련됐다. 가상-현실 연동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이용자들이 시간·공간적 한계를 초월해 광주를 대표하는 디자인비엔날레를 즐기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디자인비엔날레 메타버스 플랫폼은 비엔날레전시관 등 아시아 문화예술정원벨트 공간을 3차원(3D) 공간으로 구축하고,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메타버스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의 최적화된 모바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플랫폼의 배경은 밀림과 바다 등 가상현실을 디자인했다. 이용자 아바타가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호랑이와 오색앵무새, 고래, 상어 등 다양한 육지 동물과 바다 생물이 등장한 가운데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미션을 수행할 경우 전시 작품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메타버스 플랫폼

또 가상공간의 컨퍼런스 회의장에서는 국내외 저명 디자이너, 석·학들과 함께하는 디자인 컨퍼런스, 디자인 포럼 등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가상공간 뿐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현실공간도 10일부터 운영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비엔날레 전시관 3관에 관람객이 가상공간에서 행사를 즐기고, 현실공간에서 컬러링 스티커를 붙이며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코너’를 마련한다. 특히 가상공간에 등장하는 호랑이·고래·코뿔소를 비롯해 스페인 스라소니·래서 팬더 등 멸종 위기동물 대형 페이퍼토이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 할 전망이다.

한편, ‘디자인을 만나다(Meet Design)’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