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 디자인 과거·현재·미래, 한 자리서 조망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미디어데이 본전시·특별전·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작가 2천718점 전시 다이슨·LG전자 ·이케아 등 유명 기업 참여 광주 곳곳 ‘디자인 향연’…역대 최대 규모

2023-09-05     정희윤 기자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이틀을 앞 둔 5일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국내외 언론매체를 초청,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오는 7일 개막해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 전역을 디자인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진행되는 본전시(4개 테마)를 비롯해 특별전, 연계·기념전 등 10개의 디자인 전시가 지역 주요 문화스팟에서 열린다. 또 국제학술행사 2개 프로그램, 디자인 체험·교육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디자인마켓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LG전자, 르노코리아 등 50여개 국 195개 기업과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무라타 치아키, 김현선, 이이남 등 855명의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학생 등이 참여해 2천718점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만큼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이틀을 앞 둔 5일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국내외 언론매체를 초청,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문화·기술 등 4개 테마 본전시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는 본전시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컬처(Culture) ▲비즈니스(Business) 등 4개 테마 전시로 나뉜다.

1관 테크놀로지관에선 AI, 웨어러블 로봇, IoT홈가전 등 4차 산업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미래 디자인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주방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LG전자의 스마트 홈 가전’이 전시되며, 4560디자인하우스는 심미적·사람 중심·환경 중심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보여준다.

2관 라이프스타일관에서는 개인 맞춤화 디자인, 세대와 취향에 따른 생활공간의 변화, 친환경 디자인 등을 소개한다.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제품,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만든 ‘세컨드라이프 의자’는 관람객들이 환경과 디자인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이틀을 앞 둔 5일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국내외 언론매체를 초청,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3관 컬처관에선 K-조형·POP·뷰티·웹툰 등 다양한 주제와 관점의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BTS가 머물며 촬영한 이후 더욱 유명해진 전북 완주의 핫플레이스 ‘아원고택’ 미디어아트에는 이이남 작가가 참여했다. 스페이스오디티, 허스키폭스, 크레신은 K-POP 음반과 아티스트들의 브랜드 디자인을 선보인다.

㈜브론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VR 레이싱 게임’을, DNA디자인스튜디오는 메타버스‘컬러링 체험부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씨엘(아꼬제)·투힐미·클리오·코즈볼 등 국내 화장품 기업 4곳은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뷰티상품으로 K-뷰티를 선보인다.

4관 비즈니스관에선 다이슨·발뮤다·이케아·프라이탁·하세가와·로우로우·현대카드·복순도가 등 디자인 경영 브랜드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제임슨 다이슨·스티브 잡스 등 디자인 혁신가 12인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이틀을 앞 둔 5일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국내외 언론매체를 초청,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광주·전남 곳곳 디자인 스팟

광주·전남 곳곳에서도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자연 생태와 인간 공존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특별전 ‘생태미술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특별전 ‘국제 포스터디자인초대전(본전시관)’은 26개국 35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시각커뮤니케이션의 정수를 보여준다.

지역 곳곳이 ‘디자인 스팟’으로 변한다. 광주 동구미로센터는 ‘순수의 결합_공예, 인연을 만나다(9.7~11.7)’를 주제로 50여 작품을 전시한다. 서남동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는 근·현대 북디자인 300여 점을 볼 수 있는 ‘Design Meet 활자활짝(9월7일~11월7일)’ 전시가, 조선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TV, 통신기기 디자인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Re : 제3의 물결(9월7일~11월7일)’이 진행된다.

◇디자인 가치 철학 담론의 장

국내외 석학과 저명 인사들과 디자인의 가치와 철학,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담론의 장도 마련된다.

국제학술행사가 7일부터 9일까지 비엔날레 전시관 3관에서 진행된다. 7일 개막 심포지엄에서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피터 젝(Peter Zec) 레드닷 CEO, 김난도 서울대 교수,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제임스 셀프 UNIST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8일에는 디자인 포럼이 개최되며, 9일에는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및 큐레이터를 비롯해 이순종 서울대 교수, 최경란 국민대 교수, 이길형 제8회 총감독 등 전·현직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획자들이 디자인 토크를 펼친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이틀을 앞 둔 5일 광주디자인진흥원은 국내외 언론매체를 초청,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보고·만지고 오감만족 체험도

디자인을 보고, 느끼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본전시관 3관에서는 오는 10일부터 멸종 위기 동물을 소재로 한 스티커 컬러링 아트웍과 대형 페이퍼 토이 등 디자인 체험을 온라인(메타버스 플랫폼)과 전시관에서 동시에 즐기고 선물도 챙길 수 있다.

5관에서는 시민 참여형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남과 놀이(meet & play)’가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이벤트홀에선 ‘나만의 머그컵 디자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문 강사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아트 팝업북을 만들어 보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더 리틀 큐레이터’는 행사기간 동안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한다. 어린이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모모모’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달 중순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와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