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세계 어등산 복합쇼핑몰, ‘꿀잼 광주’ 기대

2023-10-16     남도일보

광주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공모에 (주)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13일 단독 응모하면서 18년간 표류해왔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계획대로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조성하면 광주는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번엔 어등산 개발사업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과정에서 시민 편익성과 수익성, 신속성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어등산 관광단지가 광주의 새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행정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스타필드 광주’는 2025년말 착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오는 24일 광주도시공사에서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를 심의한다. 평가 결과 850점 이상일 경우 2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한 뒤 60일간의 협상 기간을 거쳐 연내 민간 개발자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민간 개발자로 선정되면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어등산에 스타필드 건립 사업이 2025년 말께 착공될 전망이다. 어등산 관광단지는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휴양·레저·문화·쇼핑·엔터테인먼트를 결합, 2박3일간 머무르는 스테이케이션의 명소로 거듭난다. 연간 3천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관광 광주’ 실현에도 이바지한다는 게 신세계측의 주장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대형쇼핑몰이 포함된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바라고 있다. 대형쇼핑몰이 성업 중인 대전이나 부산으로 원정 쇼핑길에 나서는 등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 시민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탄생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