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획] 광주 인공지능 IT 선도업체 조명-AI 기반 수질개선 전문업체 에코피스(6)

“인공지능 담수 관리 솔루션…글로벌시장 개척” CES 2024 ‘자율조류제거시스템’ 혁신상 쾌거 호수·저수지·연못·골프장 폰드 등 수질 관리 AI·빅데이터·드론·무인시스템·로봇 등 이용 독자적 기술력 기반 세계 여러나라 수요층 발굴 미국·브라질·태국·중동·대만 등 ‘수출길’

2024-02-26     고광민 기자

 

에코피스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참가 모습/에코피스 제공

에코피스(대표 채인원)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수질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도 참가, 녹조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자율조류제거시스템’을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에코피스는 스마트 수질 관리 솔루션을 통해 담수 시설 수질을 전문적으로 관리·정화하는 것을 모토로 상수원이나 호수·댐·저수지·연못·골프장 폰드 등 물을 가둔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수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이용되는 기술이 AI와 빅데이터, 드론, 무인시스템, 로봇 등이다.

현재 세계 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약 919조원 규모로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담수 관리 솔루션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시장서도 각광 받는 사업 아이템으로 통한다.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수요처만 확보한다면 미래 먹거리론 최적인 셈이다.

실제, 에코피스는 이번 CES 2024 이후 세계 각지의 여러나라와 ‘담수 관리 솔루션’에 대해 접촉하고, 구체적인 투자유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채인원 대표는 “박람회 이후 ‘스마트 수질 관리 솔루션’에 쓰이는 무인 로봇수출과 관련해 40~50곳과 접촉했고, 이 가운데 업무협약 및 4~5곳과 수출 관련 성과도 올렸다”며 “미국·브라질·태국·중동·대만 등의 업체와 협약을 맺고 조만간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에코피스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참가 모습/에코피스 제공

에코피스는 지난 2012년 채 대표가 ‘생태계를 평화롭게 만든다’라는 뜻을 담아 회사를 설립했다.

채 대표는 “저수지나 호수공원 등의 담수시설이 각종 유해환경으로 인해 갈수록 오염이 심각해지겠다는 생각에 ‘오염수 처리 아이템’이 떠올랐고, 물 환경을 지켜내는 회사를 만들고자 창업에 뛰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대학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광주지역 수처리 업체에서 3년 동안 근무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구 첨단산업단지에 터를 잡고 현재 뜻이 맞는 직원 24명과 꾸준한 연구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코피스는 올해 오염환경을 정화하는 무인로봇 수출 극대화를 위해 중동에 대규모 로봇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녹조 등의 영향으로 무인로봇을 통해 담수관리를 하지만, 중동지역은 물이 아닌 석유 등 기름때 제거 및 폐유 처리를 위해 에코피스의 무인로봇 등이 이용된다. 에코피스는 중동에서 기름때 제거와 폐유 처리 관련 무인로봇 반응이 기대치보다 높은 만큼, 제조공장을 현지에 세워 직접 생산 및 판매까지 할 방침이다. 현재 구체적인 설립계획을 세워 올해 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채인원 대표는 “앞으로도 에코피스는 ICT(정보통신기술)기반의 수질 정화 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효과적 담수 관리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 연구할 계획이다”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세계 여러나라에 알리고 수요층 발굴함과 함께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고 싶은 게 우리 기업의 최종 목표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