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획] 광주 인공지능 IT 선도업체 조명-AI기반 메디컬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딥메디(7)

“다양한 건강정보 내 손안에서 확인” 스마트폰 카메라 웹캠 등 통해 건강정보 측정 혈압·심박수·스트레스·피로도·호흡수까지 5~6가지 건강정보 데이터 확인 특정질환 예측 ‘CES 2024’ 참가 실버케어용 MIoT·켄코내비 선봬 “측정 수치 오차 없고 정확도 높아” 경쟁력 월등 미국·일본 관련 스마트 의료기기업계 높은 관심 국내외 영업망 확대 적극 마케팅 수익창출 박차

2024-03-04     고광민 기자

 

AI기반 메디컬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딥메디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즈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 의료용 스마트기기를 전시한 모습/㈜딥메디 제공

㈜딥메디(대표 이광진)는 스마트폰 카메라나 웹캠 등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메디컬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다.

카메라를 이용해 얼굴 또는 손가락 혈류 신호를 파악, 우리신체의 각종 심혈관 질환 등을 분석하는게 특징이다. 특히 혈압이나 심박수·스트레스·피로도·호흡수까지 대략 5~6가지 건강정보 데이터를 확인하고, 부정맥 등 특정 질환 등을 미리 예측하는 기능을 지닌다.

딥메디는 이런 스마트기기 기반의 건강측정 솔루션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즈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 ‘실버케어용 MIoT(의료 사물인터넷·스마트미러)’ 시스템과 ‘KenkoNAVI(켄코내비·카메라로 얼굴 또는 손가락 혈류 신호를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를 확인하는 측정기기)’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딥메디의 실버케어용 MIoT와 KenkoNAVI는 지난 4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결실을 맺어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측정 수치의 오차가 거의 없어 정확도가 높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광진 대표는 “Kenko가 일본어로 건강을 의미한다. 즉, KenkoNAVI는 건강내비게이션이란 뜻으로 현재 일본내에서 서비스되는 제품이다”며 “우리 신체의 다양한 건강분석과 측정범위 오차가 없어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슷한 아이템으로 유사제품들이 나오긴 했지만, 임상학적으로 정확한 데이터수치를 뽑아내거나 오차 및 오류 등의 문제 해결에선 딥메디가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AI(인공지능)를 이용한 기술 등은 그간 축적된 연구데이터나 노하우 등이 바탕이 돼야 완성될 수 있는 부분이다”며 “아무래도 이쪽 분야를 전공하다보니 제품 완성도에 있어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딥메디는 지난 2017년 이 대표가 광주과학기술원 동기 3명(이사진)과 함께 설립한 회사다. 동기 모두 과기원서 의료공학을 전공한 박사 출신들로,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회사를 차리고 개발팀 인력 9명과 함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학교에서 논문만 쓰다 보니 좀 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싶어 회사까지 세우게 됐다”며 “단순히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만 할 게 아니라 연구개발을 통해 보이는 결과물을 완성시키고,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이 향후 기술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뜻을 담아 ‘메디컬 쪽으로 좀 더 깊게 들어가자’라는 의미로 딥(깊게)+메디(메디컬)를 따 회사명을 지었다. 딥메디는 올해 한해를 도약의 해로 삼을 각오다.

CES 2024 대회 참가 후 미국과 일본 등의 스마트 의료기기 업계에서 깊은 관심을 보여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일본 등지에선 딥메디 상품의 고정 수요층이 확대돼 수익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1~2월 동안 병원 및 의료기기 업체 3곳과 납품기기 계약이 성사됐다.

이 대표는 “딥메디 기술력의 원천은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 하나로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를 측정 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지난 박람회에서도 이런 점들이 관련업계에 어필이 되면서 긍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에서 중대재해법 관련해 기업체측에선 건강관리 의무가 시스템화 돼 좀 더 간편하고 간단하게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많이 사용될 것 같고, 고령이신 분들 역시 집에서 손쉽게 딥메디 기기로 케어가 가능해 의료서비스를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외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