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대표 맛집 사후 지원·교육·관리 중요

2024-04-16     남도일보

광주시가 올해 ‘광주 맛집’ 50곳을 선정, 발표했다. 하지만 맛의 고장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식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사후 지원 및 교육,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정기적인 위생 및 서비스 상태 점검 등을 통해 맛집 명성을 잃지 않도록 지도하고 선정 당시 평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바로 퇴출시키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광주시는 평가의 객관성·신뢰성을 위해 평가위원 수를 3배 이상 늘리고 시민 온라인 평가방식을 도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맛집을 선정했다. 이번에 맛집 반열에 오른 곳은 한정식, 애호박찌개, 육전, 떡갈비, 보리밥 전문점 등 매우 다양하다. 올해 선정된 광주 맛집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맛집으로 선정된 업소에 대해 지정패 교부, 온오프라인 맛집 지도 제작, 소셜미디어 홍보 등이 지원된다. 식탁·조리장 등 시설을 개선하면 식품진흥기금을 우선적으로 융자받을 수도 있다.

광주 맛집으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9회에 걸쳐 199곳이 선정됐다. 2년에 한 번꼴로 새로운 맛집이 탄생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격년제에서 올해부터 해마다 선정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2025년 광주 맛집’ 선정 신청 및 추천을 받기로 했다.

그럼에도 맛집의 수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공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한 맛집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간판만 ‘광주 맛집’이란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맛집 업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 및 외식 경영 전문가 초청 교육 등으로 맛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광주 맛집 방문의 날’ 지정 및 애용 권장 등 경영 활성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