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획] 광주·전남 강소기업 조명[11]스마트팜ICT기자재 전문제조업체 (주)하이롬

"미래경쟁력은 6차 산업 ‘농업종합산업화’" 업력 8년차 스마트팜 광주시 ‘명품강소기업’ 전기온풍기·무인방제기·유동팬 등 매출 21억 연구개발인력 신기술 접목한 연구개발 매진 방상팬 등 2~3개 아이템 내년 상반기 본격시판

2024-08-29     고광민 기자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 위치한 스마트팜ICT기자재 전문제조업체 (주)하이롬 제조시설 전경/(주)하이롬 제공

(주)하이롬은 전국 일선농가에 선진 농업기술제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스마트팜 ICT(정보통신기술)기자재’ 전문업체다.

지난 2017년 9월 설립된 하이롬은, 동강대 산학협력관에 본사와 광산구 하남산단에 전문제조공정시설 둔 올해 업력 8년차 스마트팜ICT 유망 강소기업체다.

지난달엔 광주시 ‘명품강소기업’으로 연장되기도 했다.

농업용기기 등을 주로 제조 공급하는 하이롬은 일명, 히터기기인 농업용 전기온풍기와 무인방제기, 유동팬(비닐하우스 등 실내 공기순환장치), 에어하우스 등 농가시설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 등을 판매한다.

이들 주력제품은 지난해만 21억원의 매출을 올해 하이롬의 효자 제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필수 농가시설 제품인 만큼, 매출이 기복 없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회사 설립 후 꾸준히 2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수익엔 큰 변화가 없었다. 일정수준 매출을 유지하면서 회사의 안정적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

이준열 하이롬 연구소장은 "하이롬 주력제품 등은 별 다른 홍보마케팅 없이 농가 농민들의 입소문을 통해 상당수 제품들이 팔려 나가고 인기를 끌고 있다"며 "주요 고객들인 농민들이 하이롬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기술로 빚어낸 하이롬 제품들은 경쟁사에 비해 월등한 퀼리티를 자랑하고, 일선 농가 농민들의 ‘구전’을 통해 자연스레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 위치한 스마트팜ICT기자재 전문제조업체 (주)하이롬 제조시설 전경/(주)하이롬 제공

하이롬은 총 11명의 소수 인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회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인력은 총 4명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농기기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개발팀에서 현재 개발 중인 아이템은 ‘방상팬’이다. 방상팬은 갑자기 서리가 쏟아져 사과 등 제철 과수 피해 방지를 위해 연구 중인 아이템이다.

서리가 내리기 전, 서리 분자 구조를 깨뜨려 성애 및 잎이 얼거나 할때 피해를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하이롬 연구개발팀은 방상팬 외에 2~3가지 아이템을 연구개발 중에 있고, 일부 제품은 이미 완성돼 인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롬은 내년 상반기 연구개발 중인 제품들을 모두 인증받아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변옥주 하이롬 대표는 "향후, 미래 경쟁력은 6차산업인 스마트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및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해 농업 종합산업화(1×2×3=6차)로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새로운 가치와 미래먹거리 및 일자리 창출에 블루오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팜 발전 기술 성장세에 맞춰 하이롬연구소는 끊임없는 R&D(연구개발)를 통해 신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국가 표준화 사업 선정을 통해 정부 지원도 받고, 성과지표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