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획] 광주·전남 강소기업 [13] AI헬스케어 의료영상전문업체 (주)인비즈

"AI 통한 세계 최고수준 의료서비스 제공" 지난 7월 8기 예비 광주 명품강소기업 선정 의료영상프로그램 서비스 매년 30억 매출 이달초 새로운 의료영상획득시스템 재런칭 판독센터 2곳·병의원 40곳 파트너십 체결

2024-09-18     고광민 기자

 

인비즈 내부 전경/인비즈 제공

㈜인비즈는 의료영상정보시스템과 영상획득시스템·AI(인공지능)의료영상시스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영상의료기기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다. 병·의원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엑스레이(X-레이)나 CT 등 영상장비 판매 및 소프트웨어 관리를 통해 주된 수익을 창출하고, 보다 나은 의료영상 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해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엔 광주시 제 8기 예비(PRE) 명품강소기업 7곳 중에 한 곳으로 신규 선정됐다.

2012년 설립된 인비즈는 현재 광주 남구 송암동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기업동에 터를 잡고, 선진화된 의료기기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총 30명 인력 가운데 절반수준의 13명은 광주 본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입돼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 공모사업 등 다양한 수행 과제 및 의료서비스 신규 개발 성과를 위해 관련 프로젝트에 매달리고 있다. 서울·부산에도 기획 및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서비스인력 등이 따로 파견돼 2 곳의 지사가 운영 중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병·의원 고객사들의 접근성을 고려, 의료디바이스 정기점검 및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지사를 꾸렸다.

인비즈는 그간 연구개발 성과와 이에 따른 의료영상프로그램 서비스로 매년 30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 광주·전남 뿐 아니라 서울 수도권 등 전국 200여곳의 엑스레이·CT기기 디바이스 고객사 판매망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다.

코로나19팬테믹과 경기불황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영상의학서비스 분야에선 견고하게 입지를 다진 셈이다.
 

박성철 인비즈 대표/인비즈 제공

인비즈는 이달 초부터 새로운 의료영상획득시스템을 재런칭해 내수시장 파이를 한층 키우고 있다. 원격 영상 판독프로그램인 이 시스템은 현재 전국에서 2곳의 판독센터 및 병·의원 40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여기에, 지난 7월 AI융합 특수의료장비 영상품질검사 플랫폼 개발·실증에도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비즈 등 AI기반 국내 10개 전문업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공공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부처 협업 기반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과기부는 총 240억원 예산이 투입된 만큼,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공공시장 뿐 아니라 민간과 해외글로벌시장 진출까지 염두하고 있다.

따라서, 인비즈 역시 국내시장서 안정된 기반과 입지를 다진 상황이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을 위해 글로벌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국내 내수에선 ‘의료획득시스템’ 경우 우후죽순 경쟁업체 등이 치고 올라와 관련시장이 레드오션(많은 경쟁자들이 비슷한 전략과 상품으로 경쟁)으로 전락한 만큼,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기존 의료영상시스템을 AI와 융합해 신규 글로벌시장 진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미 지난해 인도네시아 의료업체와 7천불·홍콩업체와 3만 8천불 가량 수출 계약으로 소소한 성과를 올렸다. 필리핀 업체와도 수출계약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면서 조만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비즈는 다음달 두바이에서 열릴 ‘인공지능 전시회’에 참가해 AI기반의 심장초음파기기와 의료협진시스템 두 가지 아이템을 출품해 성과를 올릴 계획이다.

박성철 대표는 "다음달 두바이 전시회 출품 예정인 의료협진시스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걸 토대로 더욱 고도화된 AI의료협진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내수보단 의료서비스가 아직 선진화 되지 않은 동남아 등에 진출해 수익 등 성과를 낼 각오다"고 말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