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획]광주·전남 강소기업 조명[14]전자 소재·부품·모듈 제조 기업 ㈜첨단랩
부설 연구소 전문가와 기술연구 집중 광산화촉매기술, 공기정화 장비 생산 폐실리콘 재활용, 질화규소 소재 개발 소규모 기업에도 지난해 19억원 매출 주요 제품들 중국, 일본 특허 출원도 "반도체, 환경 분야 글로벌 기업 목표"
㈜첨단랩은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를 제조하는 강소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도전 정신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기 중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광산화 촉매 기술이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광산화 촉매기술이 적용된 공기정화 장비 ‘CARE-V20’는 회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 상품이다. 이 제품은 자외선(UV) 광원과 첨단랩이 개발한 산화티탄 및 나노 광촉매로 코팅된 나선형 스크류가 결합돼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안정성, 성능, 설치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첨단랩은 폐 실리콘을 재활용해 고강도 질화규소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볼 베어링 등 다양한 산업용 부품을 생산 중이다.
주요 공급처는 가축사육시설과 페인트 회사 같은 공기정화 시설, 정밀 부품을 제작 기업이다.
첨단랩은 2차 전지와 바이오 산업 소재 등으로 응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높은 사업성을 기대하고 있다.
첨단랩은 2018년 설립 이후 부설 연구소를 세워 기술 연구와 개발에 집중했다. 정부출연기관과 산업체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직원 수 10명의 소규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은 2021년 4억 600만원에서 지난해 19억 4천800만원으로 지난 3년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제품들이 중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출원하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첨단랩의 목표는 앞으로 5년 내 세라믹, 반도체, 환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아,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준비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장하준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2027년까지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