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새해 첫날부터 여야 지도부 ‘총출동’(종합)
이재명·권선동·김선민 등 희생자 추모·유가족 위로
새해 첫날이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나흘째인 1일 여야 지도부 모두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아 여객기 잔해를 살펴보고 사고 수습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표는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후 무안으로 향해 2박 3일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서 머물다가 전날 본회의가 끝나고 다시 무안공항을 찾았다. 사흘 연속이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차려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했다.
이 대표는 조문록에 ‘이승의 번잡함 다 덜어내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며칠간 무안에서 더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참사 대응 등을 직접 챙겨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무안공항을 다시 찾아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 생계비 지원, 트라우마 치료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하루빨리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하다면 추모사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 여러분들이 하루하루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보내고 계신지 잘 알고 있다"며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영혼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참사는 하루아침에 잊혀질 일이 아니다"라며 "유가족들과 주변인들이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한 배식봉사를 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광주광역시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상주 역할을 했다.
김 권한대행과 당 지도부는 조국혁신당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이 대표를 포함한 의원단과 함께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두 차례 만나 깊은 위로와 함께 초당적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내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 참사를 수습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서삼석·신정훈·정준호·양부남 등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도 이날 무안공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ㆍ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