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미팅 준비 부족 해명
"현안 5가지 준비했는데 우선권서 밀려" "차후에 지역발전 건의할 기회 있을 것" "메인 주제인 군공항TF 구성은 큰 성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전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대한 시·도의 대응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시중의 지적과 관련 지역의 현안과 지역발전에 대해서 추후에 건의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3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시간에 사전에 5명이 다섯 가지 주제를 준비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선권에서 밀려 발언기회를 얻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강 시장은 "우선 어제 타운홀미팅을 저희들이 전달받은 시간이 제가 그제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을 만나러 간 3시 이후였다"면서 "이번 타운홀미팅의 주제는 군공항문제였고 광주 5명, 전남 5명으로부터 듣겠다했다가 거칠더라도 마음껏 의견을 표하라고 현장상황이 변했다"며 "우리 시는 현안인 AI와 문화, 모빌리티, 교통, 5·18을 비롯한 민주주의 등 다섯가지 주제를 준비했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어 "(대통령실에서) 1시30분께 토론장을 전시민에게 개방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모든 사람이 들어 오게 됐고 사회자가 사회권을 행사하면서 시가 미리 준비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오히려 생존 아픔이 있는 제주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지역주택조합 등이 더 우선권 지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타운홀미팅 메인 주제인 군공항 이전 문제는 나름의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강 시장은 "타운홀미팅 전날(24일) 대통령실을 방문해서 김영범 정책실장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의논을 했고 TF 구성을 요구하면 대통령께서 받아주실 수 잇도록 여건을 마련한 결과 군공항 6자 TF 결심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