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후에너지포럼 현장PT] "지역 분산망 논의 본격 이뤄져야"

2025-07-30     박형주 기자

 

황준호 솔라시도 전무

◇황준호 BS 솔라시도사업단 전무

저희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은 지난 2007년 시작한 전남의 가장 대표적인 개발 사업으로 지역 균형 개발이라는 국가적인 전략 정책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솔라시도내 운영중인 태양광발전단지 100㎿는 국내 최대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단지로, 태양광 사업의 잠재력을 많은 정책 담당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다. 이는 현 정부 들어 RE100 산업단지와 관련된 정책 비전을 구체화하는데도 저희 BS그룹이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RE100 산업단지라는 개념을 그린 것은 이번 정부의 정책 반영보다 훨씬 전인 문재인 정부부터 저희가 추진해왔던 개발 컨셉이다.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에도 이러한 재생에너지나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정책 비전 등을 저희가 끊임없이 홍보하고 주장해 왔던 부분이다.

저희가 생각했던 비전은 이 RE100산업단지에 기업들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들에게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해야 한다는 정책적인 비전이었다. 현재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지역 간척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약 5.4GW다. 이 프로젝트들의 조건은 기업들이 요구하는 전력 가격 수준에 맞춰야 하고, 대규모여야 하며 빠르고 편리하게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또한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전력 요금을 할인해주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세제혜택이나 정주 여건 확보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하지만, 전력 요금 할인이 투자를 빨리 실행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지역 분산망이라는 부분의 개념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생에너지의 특성상 전력망 투자 비용이 굉장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전력망 투자가 쫓아오지 못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이 장애를 받고 있는 악순환이 일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지역 분산망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