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광주 ‘챔피언스시티’ 시공권 포기
시공사 재선정 2~3개월 소요 예상 2029년 완공 시기 일부 조정될 듯
2025-09-30 정희윤 기자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사업 ‘챔피언스시티’가 잇단 시공사 이탈로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부 심의를 거쳐 챔피언스시티 시공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공동 시공을 맡기로 했으나, 포스코이앤씨가 먼저 발을 뺀 데 이어 대우건설마저 불참을 결정한 것이다.
챔피언스시티는 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8천㎡ 부지에 총 4천15세대의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인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고, 주상복합 개발은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가 주관해 왔다.
시행사 측은 당초 내달 착공과 1차 분양(2단지 3천216세대)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시공사 이탈로 일정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챔피언스시티 관계자는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만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29년 말로 잡혀 있던 완공 시기도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