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정상적 추진"
주상복합 ‘올 뉴 챔피언스시티’ 사업과 별개 현대백화점그룹, 계획대로 이달말 착공 예정
광주광역시는 1일 초대형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안 주상복합개발과는 별개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최근 일부 시공사의 주상복합개발 사업(올 뉴 챔피언스시티) 포기 소식에 따라 동일 부지 내 추진 중인 ‘더현대 광주’ 건립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는 복합쇼핑몰의 경우 현대백화점그룹이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주상복합개발 사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7월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를 열고 이달 말 착공 예정임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천955㎡, 영업면적 10만890㎡,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 총 주차대수 2천652대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이는 광주 도심 최초의 대규모 민간 복합문화상업시설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이용 인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담당부서와 자치구 등이 참여하는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구성, ‘신속·투명·공정’ 3대 원칙에 따라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교통영향평가와 경관·건축 심의 등 통상 19개월이 소요되는 절차를 11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착공 일정을 앞당겼다.
앞서 옛 전방·일신방직 29.8만㎡ 부지에 총 4천315가구의 주거 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올 뉴 챔피언스 시티' 시행사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피에프브이는 시공사와 아파트 건설 계약을 체결 한 뒤 이달 중에 2단지 3천216가구 1차 분양과 착공에 나서 2029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공사들이 잇따라 사업에 불참키로 하면서 내년 상반기로 분양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승규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7월 착공 보고회에서 시민들께 약속드린 일정대로 현재 이상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진하는 ‘더현대 광주’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광주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