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보건소, ‘치유의 서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통 서원 재해석한 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지하 1층·지상 3층, 총사업비 297억 규모 2027년 12월 완공 목표… ‘의불여장성’ 향한 첫걸음
2025-11-11 박문수 기자
전남 장성군이 새롭게 건립할 보건소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치유의 서원’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리가온건축사사무소와 ㈜알엔피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작품으로, 전통 서원의 공간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군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함께 돌보는 복합치유공간으로 설계됐다.
군은 보건의료 환경을 강화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신축 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군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보건소’를 목표로 진행됐다.
새 보건소는 장성역 인근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약 5천㎡, 총사업비 297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6년 말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문불여장성’의 정신처럼, 이제는 의료와 복지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는 ‘의불여장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보건소가 군민의 건강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