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도시이용 3천만 시대 기대

2025-11-20     박재일 기자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도시이용 3천만 시대 기대

400여명 참석…지역경제·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내달 ‘상생발전협’ 가동 지역상권과 동반성장 구축

강기정 시장 "노잼도시서 꿀잼도시로 변화할 것"
20일 오후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터에서 열린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서의 축하 발파 퍼포먼스 장면./광주시 제공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터에서 20일 광주 최초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열렸다.

광주에 처음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천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규모로, 2027년 말 완공해 2028년 정식 개점을 목표로 한다.

현대백화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광주시·공공기관 관계자, 지역사회 주요 인사, 시민 등 400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시민 공개행사로 진행돼 현대백화점그룹이 시민과 약속을 지키고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식전 홍보영상에서 현대백화점은‘더현대 광주’ 비전과 공간 이미지를 소개했다. 이어 시민 인터뷰 영상이 소개돼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문화·상업 복합공간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사회자의 개식 선언 뒤 더현대 광주 설계 수석디자이너 윔 월샤프(Wim Walschap)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공간 콘셉트와 설계철학을 전달했다. 월샤프 수석디자이너는 "더현대 광주는 도시 구성 요소를 재해석해 광주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더현대 광주가 출발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광주시와 관계기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더현대 광주는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에 최고 수준의 브랜드와 호남의 자연을 닮은 식물원, 전통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로컬 마켓이 어우러진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 안평환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이 축사를 통해 광주의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무려 1조2천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해주신 현대백화점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더현대광주 복합쇼핑몰이 도시이용인구를 확대해 주변상권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광주는 이제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행사는 축하 발파 퍼포먼스로 마무리하며 착공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세계가 찾는 문화·상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도록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 지역 상권과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소통기구인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를 본격 운영한다. 협의회에는 광주시, 대기업, 상인·소상공인연합회,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복합쇼핑몰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쇼핑몰 내 로컬매장 입점 ▲복합쇼핑몰-전통시장 연계 ▲구매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등 실질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복합쇼핑몰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축, 시민과 지역경제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