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지원청-하와이 모아날루아중 협약…실천형 국제교류 모델 제시
작은학교 글로컬 공동교육과정 운영 일환 고흥 6학년 학생들 공동교육과정 직접 경험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은 작은학교 글로컬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오전 9시(현지 시각), 하와이 모아날루아중학교 강당에서 국제교류 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
24일 고흥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고흥 작은학교 학생들의 국제 공동학습과 문화 교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협력 체계 구축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이번 협약식 이후 양국 학생들 200명이 함께 문화공연 교류 시간을 이어가며 우정을 나눴다. 모아날루아중학교 학생들은 강당에서 우쿨렐레 공연 등을 선보였고, 고흥 학생들은 K-POP 댄스 공연 등으로 화답하며 서로의 문화를 따뜻하게 소개했다.
이어진 1대 1 학생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하며 친밀한 유대감도 형성했다.
고흥지역 학생들은 현지 학교 실제 시간표에 맞춰 영어·수학·사회·체육·음악·미술 등 다양한 과목 수업에 분산되어 스스로 선택해 현지 학생들과 함께 오후까지 이어지는 수업에 참여했으며, 현지 급식을 함께 먹으며 일상 속 교류를 경험하기도 했다.
포두초등학교 6학년 박온유 학생은 "온라인에서만 보던 친구들과 직접 만나 함께 수업을 하니 정말 설레었고,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하는게 걱정됐지만, 친구들이 웃으면서 반응해줘서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음 기회에는 하와이 친구들이 고흥에 와서 함께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흥교육지원청 권형선 교육장은 "이번 MOU 체결과 공동수업 경험은 고흥의 작은학교 학생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실천적 글로벌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수업을 확대하고, 하와이 학생들의 고흥 방문 교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