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살던집’, 복지 혁신 2관왕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우수 정책 전국적 확산 ‘탄력’

2025-11-25     임지섭 기자

 

광주 광산구의 전국 최초 주거 기반 통합 돌봄 정책 ‘살던집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에 이어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우수상에 선정되며, 복지 혁신 평가 ‘2관왕’에 올랐다.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의 전국 최초 주거 기반 통합 돌봄 정책 ‘살던집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에 이어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우수상에 선정되며, 복지 혁신 평가 ‘2관왕’에 올랐다. 정부 정책 확산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광산구에 따르면 ‘살던집 프로젝트’는 올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복지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예산 운용, 사업 성과, 주민 반응 등 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산구는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도 올리게 됐다.

앞서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도 살던집 프로젝트는 종합대상을 받았다. 올해 복지 분야 2관왕에 오른 것이다.

‘살던집 프로젝트’는 나이가 들어도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살아온 집에서 돌봄을 받길 원하는 시민의 바람에 응답한 정책이다. 주거와 의료, 돌봄을 통합한 체계로,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원래 살던 장소, 지역에서 존엄한 삶을 누리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와 협력해 우산동 공공임대주택 단지에 돌봄 전문가가 상주하는 ‘케어홈센터(돌봄 전담센터)’와 퇴원 후 회복·자립 공간인 ‘중간집’을 조성, 운영 중이다.

이같은 수상으로 정부, 전국 지자체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살던집 프로젝트’는 국가 정책으로 전국에 확대하는 방안에 탄력이 붙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정부 부처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 정책의 표준으로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전국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산구는 지역 차원에서도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진행한 사업 성과를 토대로 국민임대아파트, 고령자가 많은 일반 아파트까지 단계적으로 주거 기반 통합 돌봄 체계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살던집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 주거 기반 돌봄 정책에서 이제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표준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인간다운 삶, 존엄한 마지막을 마땅한 권리로 지키는 광산의 혁신이 전국 곳곳으로 뻗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