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라이브 토크쇼’ 개최
27일 오전 12시 30분부터 과학관서 생중계 화면 관람 교수·유튜브 토크쇼 진행도
국립광주과학관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VL-Ⅱ)의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함께 응원하기 위한 라이브 토크쇼 ‘대한민국, 우주를 쏘다’를 오는 27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누리호 발사 전 과정을 과학관에서 생중계로 함께 지켜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발사 예정 시간(27일 00시 54분~01시 14분)에 맞춰 토크쇼는 0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패널로는 누리호 5차 발사 탑재 위성을 개발 중인 박설현 조선대학교 교수, 그리고 백두성 과학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두 패널은 발사 생중계 화면과 함께 발사 절차, 기술적 특징, 미션의 의미 등을 참여형 토크쇼 방식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와 누리호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Ⅱ, Korea Space Launch Vehicle)는 우리나라의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운용 중인 중형 발사체이며, 누리호는 나로호(KSLV-1)에 이어 개발된 차세대 발사체다. 2021년 1차 발사를 시작으로, 2022년 2차, 2023년 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4차 발사는 11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4차 발사는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지난 3차 발사(탑재중량 500kg)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천40㎏의 탑재체를 싣고 우주로 도전한다. 목표 고도도 550㎞에서 600㎞로 증가했으며, 이번 발사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산·학·연에서 제작한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누리호는 3단 추진 구조를 갖춘 발사체로, 1단은 75톤급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Clustering)하여 총 300톤 추력을 발생시키며 이륙 직후 약 125초 동안 63㎞ 고도까지 상승한다. 이어 2단은 75톤급 엔진 1기로 272초 뒤 258㎞까지 상승하며, 마지막 3단의 7톤급 엔진이 점화되어 목표 고도인 600㎞ 궤도에 탑재체를 안착시키게 된다.
행사 담당자인 윤요셉 국립광주과학관 과학교육실 연구원은 "이번 4차 발사가 새벽 시간에 진행되는 만큼, 조용한 과학관에서 함께 보내는 시민들의 응원이 누리호 발사 현장까지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과학관에서 대한민국의 우주 도전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누리호 4차 발사 일정이 연기될 경우 행사는 취소된다. 최종 운영 여부와 안내 사항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https://www.science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