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용이 영의정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말했다. 영의정이 입을 꾹 닫고 성난 범이 매서운 눈빛으로 먹이를 노리듯 삼용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저 개살구 모로 터진 개망나니 같은 삼용을 어떻게 할까? 깊이 고민하는 것일까? 입만 살아서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비루먹은 망아지 사정없이 목덜미를 붙잡아 후려 패서 피 질질 흐르는 것, 찢어진 헌 가마니에 둘둘 말아 저 청계천에 내다 버려야 하나? 아니면 밉지만 곱게 보아주고 등 다독거려 주어야 하나? 그걸 생각하는 것일까?순간 영의정의 굳은 표정이 오뉴월 엿 늘어지듯 갑자기 풀어지더니 커다란 웃
광주본부세관(세관장 김종덕)은 17일 무안국제공항 해외 여행객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노선이 중단된지 4년 만에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광주본부세관이 해외 여행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체 이용객은 13만3천8명으로, 지난해 1분기 6만9천724명에 비해 91% 급증했다. 이는 하루 평균 1천478명이 이용한 셈이며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면세 초과물품에 대한 자진신고 건수도 증가했다.관세청은 해외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세관신고서 의무 작성을 폐지하고 신고할 물품이 있는 여행자만 신고서를 제출할 수
대통령실이 4·10 총선 참패 후속 인사로 문재인 정부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17일 나왔으나 대통령실과 당사자들이 일제히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하지만 이날 여의도 정가에는 이같은 보도에 ‘술렁’이기도 했다. 여당의 경우 일각에서 가능한 아이디어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대다수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야권에서는 야당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며 비난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1군에 복귀했다.KIA타이거즈 구단은 17일 “유격수 박찬호가 콜업되고 내야수 김규성을 말소했다”고 엔트리 변동 소식을 전했다.지난 7일 허리 부상으로 말소된 지 열흘 만이다.박찬호는 지난 16일 SSG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박찬호는 이날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의 2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커피를 파는 카페나 음주가 가능한 주류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동물들이 함께 공존하는 가게들이 현행법상 불법인지 잘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문제는 현행법에 따라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동물이 가게 내부를 돌아다니거나 상주하는 것은 대부분 ‘불법’이라는 점이다. 적발 시 ‘시정명령’,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17일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36조(업종별 시설기준)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제2조제1호에 따른 동물의 출입, 전시 또는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려는 경우 식품접객업의 영업허가를 받거
월요일부터 쉼없이 달려온 한 주도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랐다. 연일 20도를 웃도는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만끽하기 위해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이 많다.4월의 셋째 주 주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문화힐링을 해보는 건 어떨까.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웃음을 선사할 문화공연을 소개한다.◇천상의 목소리가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목소리로 예술을 만들어내는 성악가들이 ‘천상의 목소리’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는 무대를 펼친다.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20일 공연마루에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는 28일까지 제2차 산업안전대진단 집중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정부는 올해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산업안전 대진단을 추진 중이다.산업안전 대진단은 사업장 스스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은 정부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신청해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며 최근까지 광주 지역에는 약 1천여개 사업장이 정부의 사업을 신청해 컨설팅, 재정지원,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양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의 원내 1당을 차지하면서 ‘여소야대’ 의회 지형이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지게 됐다.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원내 과반인 151석을 훌쩍 넘는 의석(175석)을 차지했다. 108석의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개헌선(200석)만 가까스로 막아냈을 뿐, 정책·입법 주도권을 범야권에 고스란히 내주게 됐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체 18명 지역구 당선인 중 11명이 초선으로 꾸려지게 됐다. 정치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민들의 우려와 궁금증을 해소하
광주 북구 우산동, 와우골 복지씨앗 뿌리기 광주대-광주청년센터, 청년 성공 지원 업무협약 동구, 집중안전점검 최초 보고회 조선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무료 진료 북구, 소상공인 지원사업 공유설명회
2024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서 기분좋은 첫승을 거둔 홍성찬(세종시청)이 기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한다.홍성찬은 지난 16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 32강에서 일랴 마르첸코(Illya Marchenko·우크라이나·239위)을 2-0(6-3, 6-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경기를 마친 홍성찬은 “부산오픈에서 결승까지 힘들게 경기를 하고 광주로 넘어와 바로 경기에 임했다”며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여서 분위기를 잘 이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앞서 그는 지난주 부산오픈
여야가 22대 국회 개원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단독 과반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에 더해 법사위원장직도 자당 몫이 돼야 한다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총선 참패로 이번에도 원내 2당에 머무른 여당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절대 사수’를 외치고 있어 차기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민주당은 자당이 법사위원장 직을 맡아야 민생·개혁 입법 등을 추진하기 수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당내 일각에선 법안 심사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야
4월은 온 세상이 신록과 화려한 꽃들로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지만 유독 우울하고 슬픈 소식이 많은 때이기도 하다.최근에 ‘강동구 세 모녀 사망사건’은 총선으로 인하여 그렇게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묻혀 버리고 말아 마음이 아프다. 두 자매가 유서를 써 놓았는데 어머니를 잘 거두어달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송파 3모녀 사건 때는 모든 미디어가 주목하고 떠들썩하였고 그 사건으로 인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손보게 되었다.강동구 세 모녀 사망 사건이 마음에 와 닿고 눈길을 끌어 뉴스를 검색
플라그를 방치하면 큰 질병이 된다. 장기간 방치된 플라그는 치아 표면을 공격해 충치를 생기게 하며, 또 치석이 되어 치석이 쌓이면 잇몸과 치아가 무너져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잇몸 질환을 유발하고 잇몸 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결국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치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된다.우리 입 안에는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세균이 많다. 이 세균을 방치하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뼈를 녹여 결국 치아를 잃게 된다.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3가지 습관에는 음식 섭취 후 20분 이내에 칫솔과
광주 하남중앙초등학교가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거뒀다.하남중앙초는 최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남강초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예선에서 강팀 충남 남산초와 전남 광양중앙초를 각각 1-0으로, 안산 유소년 FC를 7-0으로 제압한 하남중앙초는 3전 전승으로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이어 준결승에서 강릉FC를 상대로 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경남 남강초에 0-4로 패하고 말았다.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여자 초등부의 어려운 운영 여건과 얇은 선수층으로 이뤄낸 값진
광주광역시 장애인 선수단이 ‘제5회 전국장애인종별육상선수권대회 겸 제1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이상준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최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6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2개 등 총 6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이번 대회는 올해 장애인 육상의 시작을 알리는 전국대회로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다.지난해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40여년 간 흙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새로운 흙의 미학을 선보여온 지산 이종능 도예가가 광주·전남 미술 애호가들을 만난다.이종능 도예가는 오는 23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제 7전시실에서 개인전 ‘목포의 예혼-르네상스 빚다’를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국립목포대학교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이 도예가는 세계 3대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폴 테일러(Paul Taylor)박사가 극찬한 색다른 도예 작품들을 선보인다.출품작은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열었던 백자 달항아리 연작을 비롯해 세계 도자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와 동일한 성장률이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로 2.3%를 전망했다.정부(2.2%)와 한국은행(2.1%), 한국개발연구원(KDI·2.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보다 소폭 높은 전망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의 2.3%를 유지했다.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2%로 0.1%p 올랐다.특히 미국 경제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내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채용문을 대폭 줄였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한데다 디지털 전환과 희망 퇴직자 감소로 많은 신규 채용이 필요치 않아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규모는 총 530명으로 지난해 1천 명에 비해 절반 가깝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은행이 180명으로 채용 수가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이 150명,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이처럼 은행권이 신입 행원 채용문을 좁힌데에는 운영비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신규로 도입된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이 시행 한 달 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17일 공사에 따르면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은 농업을 은퇴한 고령 농업인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공사에 매도 또는 매도를 조건으로 임대하는 경우 매월 일정 금액의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12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현재 301명의 신청자가 계약을 완료했고, 계약자에게 지난 15일 농지이양 은퇴보조금을 첫 지급했다.월 20만원을 지급받는 한모(70)씨는 “농지이양 은퇴보조금 덕분에 자식들 부담을 덜어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