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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이종격투기대회인 제1회 스피릿MC(총상금 5천만원) 결승 토너먼트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결승 토너먼트에는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진출한 4명의 파이터들과 대회 본부가 각 문파의 추천을 통해 엄선된 4명의 와일드카드가 기량을 겨룬다. 총 상금 5천만원을 걸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체급제한없이 서로 다른 무술간의 대결이며, 특별히 정해진 규칙이 없어 혈전이 예상된다. 또 마우스피스와 글러브 외에는 특별한 보호장구 없이 경기가 펼쳐져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할 전망이다. 특히 광주 출신인 김진우(27·사진)가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김진우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일본 K-1에 출전, 중국 산타 왕자전, 한일 격투기 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연승행진을 한 고수다. 한국격투기의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는 김진우는 일본 K-1에 출전한 경력이 말해주듯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 또 일본 K-1대회에서 일본의 유명한 파이터인 수도 겐키와 혈전을 펼쳐 더욱 주목을 받았다. 김진우는 대회 참가에 앞서 “고수들이 많아 그 어느 대회보다도 긴장된다”며 심정을 밝힌 뒤 “ 매 경기마다 혈전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김종왕은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이름이 더 알려진 격투기의 강자이다. 이밖에도 무에타이, 태견 등 각국을 대표하는 격투기 강자들이 종목에 관계없이 혈전을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예선전에서 팬들의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최영민 선수와 권건우 선수의 리매치가 눈길을 끈다. 태권도 관장인 권건우(5단)는 실전 시합에서도 우리 나라 국기인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권 선수는 D조 예선에서 특전사 출신의 경호원 조대호 선수와 중국 무술의 오청호 선수를 모두 발차기로 제압했다. 또 최영민은 권건우와 맞서 화려한 타격 기술을 보여주었으며, 그라운드 대결 시에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양 선수는 연장전까지 가는 멋진 혈전을 벌였고 결국 최영민 선수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결국 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주최측은 이 두 선수의 경기를 베스트 예선전으로 선정, 권건우 선수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줬다. 또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니드롭과 백드롭이 주특기인 타카코는 경력 15년의 베테랑 프로레슬러. 특히 레슬러 답지 않게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늘 화려한 패션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에 맞서는 미치코는 알시온이라는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챔피언을 지내면서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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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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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파72·7천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에 5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 20위권을 달려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으나 쇼트게임과 퍼팅으로 위기를 넘겼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29%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 역시 50%를 넘지 못했지만 홀당 평균 1.778개에 불과했던 뛰어난 퍼팅 감각이 하위권 추락을 막았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제자리 걸음을 걸었으나 후반 첫홀인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5번홀(파3)에서 1타를 줄여 2라운드를 기약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최고조에 이른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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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호고운동장에서 열린 2003험멜코리아배 전국춘계 대학축구연맹전 32강전 경기에서 초당대 이동수가 경기대 박진혁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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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도 방패도 역시 견고했다.” 빗속에서 맞붙은 기아와 삼성이 승부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아는 24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2003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기아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키퍼-진필중의 필승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삼성의 가공할 홈런포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로써 기아는 10승4패1무를 기록, 선두 삼성과의 2게임차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즌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피말리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더 많은 안타를 때려내고도 번번히 득점에 실패한 기아의 응집력 부족이 게운치 않은 뒤끝을 남겼다. 기아는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잔루를 무려 12개나 기록하는 무기력한 공격을 펼쳐 마운드에서 호투한 키퍼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6회 공격에서 기아는 연속안타와 이현곤의 상대 실책으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이종범이 평범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에앞서 3회에도 이종범과 장성호의 안타,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나마 1-2로 패색이 짙던 8회초 김경언이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 이종범의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어 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종국의 평범한 좌익수앞 뜬공을 양준혁이 놓치는 사이 이종범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의 홈런포는 역시 매서웠다. 리오스는 2회 마해영에게 선취 1점 홈런을 허용했고, 7회에도 김한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 맞으며 흔들렸다. 이어 키퍼는 차츰 안정감을 되찾아 7이닝 동안 호투했지만 8회 삼성의 박한이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내줬다. 리오스의 투구 내용은 그리 나쁜편이 아니었다. 변화구 위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컨트롤피칭이 돋보였다.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를 앞세워 7개의 삼진도 솎아냈다. 볼넷은 단1개만을 허용했다. 삼성은 선발 리오스에 묶여 6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지만 중요한 순간에 홈런 3방을 적중시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 기아의 무기력한 공격과 좋은 대비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예정된 연속경기 2차전은 우천으로 순연됐으며, 오는 6월 4일 대구에서 연속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기아 001 000 020 3 삼성 010 000 1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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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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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경기대에 각각 패해 험멜코리아배 축구 호남대와 초당대가 2003 험멜코리아배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남대는 24일 금호고운동장에서 벌어진 경희대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상대 역습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1-0으로 무릎을 꿇었다. 행운의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했던 초당대도 경기대에 후반전에만 내리 2골을 내주며 32강에 만족해야 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200여 재학생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경기에 나선 호남대는 한 수 우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경기내내 우세한 경기을 펼쳤으나 고대하던 첫 골은 쉽사리 터지질 않았다. 경기종료 시간이 가까워지자 다급해진 호남대가 득점을 위해 전원 압박공격에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후반 42분 호남대 선수들이 모두 상대편 진영에 몰려 있는 사이 역습에 나선 경희대는 남창현이 패널티에어리어 가운데서 센터링 해준 볼을 박승민이 머리로 받아 골과 연결시켜 힘겨운 승부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호남대는 이후 상대 문전에서 패널티킥을 얻었으나 경희대 골키퍼 윤영규의 선방에 막혀 동점기회를 잃고말았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초당대는 경기대와 시소게임을 펼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으나 후반들어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14분과 20분에 김영우와 황기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에 앞서 인천대는 김용구와 이강혁이 전반에 2골을 얻는데 힙입어 단국대를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한편 조선대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는 숭실대가 승부차기 끝에 배재대를 6-5로, 아주대는 사이버대를 4-0으로, 연세대는 동국대를 2-0으로 각각 눌렀다. 또 광주교대운동장에서 벌어진 한양대-동의대 경기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서 광운대는 김태수가 후반 2골을 뽑는데 힘입어 세경대를 5-2로 대파했다. 본선 2일째인 25일에는 조선대-전주대 경기 등 8경기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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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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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진우에게 1주일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24일 기아 타이거즈구단은 “지난 20일 심야음주와 물의를 일으켜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투수 김진우에게 1주일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김진우에게 2군 근신 처분도 함께 내렸다. 김진우는 이날 삼성전에 앞서 대구 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분을 참지 못해 편싸움에 가담한 것은 사실이며, 물의를 일으켜 팀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한 뒤 “이번 사건을 통해 공인으로서 모든 일에 심사숙고하는 차분함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또 김진우는 “이 과정에 오른쪽 손등 근육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경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진우는 지난해 고졸신인으로 기아에 입단 12승과, 탈삼진왕(177개)를 거둬 팀의 차세대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진우의 결장에 따라 기아는 당분간 투수 로테이션에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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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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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기아 타이거즈배 광주·전남 초교야구대회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광주·전남야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1일까지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펼쳐지며, 광주지역 7개팀, 전남지역 4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게는 토스머신을 비롯, 야구 시합구와 배트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한편 예선 추첨 결과 목포대성, 광주 서석, 대성, 수창 등 4개 팀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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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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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무 불사조 축구단은 26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 기원제를 실시한다. 이강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과 선수단, 광주서포터즈회원, 구단 프런트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승리기원제는 올 시즌 팀 선전과 선수단 사기진작, 부상방지 기원을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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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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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LG(잠실) 현대-롯데(사직) 두산-기아(광주) 한화-SK(문학·이상 18시30분) ▲야구=제37회 대통령배전국고교대회 첫날(10시·동대문) ▲축구=2003험멜코리아배 전국 춘계대학연맹전 계속(13시·광주월드컵 등) ▲태권도=제30회 한국 중고연맹회장기대회 계속(9시·나주실내체) ▲정구=제8회 장원배 전국남녀중고대회(9시·동신고코트) ▲농구=제28회 협회장기 중고연맹전 최종일(11시·장충체,잠실학생체) ▲사격=제33회 봉황기전국대회 계속(9시·충북 청원) ▲육상=제32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계속(9시30분·전주) ▲볼링=제22회 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계속(10시·마산) ▲양궁=2003국가대표 4차 선발전 계속(9시·원주양궁장) ▲핸드볼=제58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계속(9시·제천실내체 등) ▲조정=제33회 해군참모총장배대회 최종일(9시30분·미사리)
스포츠
남도일보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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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나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제30회 한국중고태권도연맹 회장기대회 남고부 페더급경기에서 기흥고 연승균(왼쪽)이 광주체고 마희에게 나래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나주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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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어떻게 될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상상이다. 또 올 시즌 프로야구의 판세와 유사한 질문이다. 기아와 삼성은 한국프로야구 대표적인 맞수로 손꼽힌다. 올 시즌에도 양 팀은 초반부터 양강 구도를 달리면서 영원한 라이벌 임을 증명했다. 호랑이와 사자의 다툼처럼 양 팀의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대결은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의 빅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동네북’으로 전락한 롯데와 두산이 프로야구 악재라면 기아와 삼성의 패권 다툼은 양 팀의 자존심 대결 못지않게 팬들에게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기아와 삼성의 ‘라이벌’ 대결은 그 뿌리가 깊고, 이를 이끈 영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먼저 양 팀의 간판 타자인 이종범과 양준혁의 신인왕 대결. 이종범은 93년 데뷔 첫해 타율 2할8푼3리, 133안타, 16홈런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같은해 삼성에 입단한 맞수 양준혁이 130안타를 몰아치면서 3할 4푼1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23개의 홈런을 곁들이며 신인왕 타이틀에 입을 맞췄다. 야구천재 이종범에게는 뼈아픈 일격이었다. 이종범은 그해 73도루를 성공시켰고, 1경기 최다도루(6개, 전주 쌍방울전) 기록도 갈아치우며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전준호가 무려 75개의 도루를 기록해 신인왕 경쟁에서 거포 양준혁에게 밀렸다. 그나마 이종범은 팀의 한국시리즈우승과 시리즈 MVP,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만족해야 했다. 또 이종범은 94년에 196안타, 3할9푼3리의 대기록을 세웠고, 98년 일본 주니치에서 맹확약하면서 천재의 본색을 드러내, 이적을 거듭한 양준혁에 비해 선수 인생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 시즌은 기아의 전신 해태와 삼성의 정규시즌 1∼2위 다툼이 치열했다. 승부는 해태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판가름 났다. 이에 앞서 양 팀의 라이벌 대결이 극에 달했던 것은 지난 86년과 87년이었다. 86∼87년은 삼성이 정규시즌을 독주했고, 한국시리즈는 해태가 특유의 응집력과 승부욕으로 모두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켜 양팀의 라이벌 의식에 더욱 불을 당겼다. 특히 86년을 뜨겁게 했던 김봉연과 이만수의 ‘100호 홈런’ 대결은 한국 프로야구사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해태의 김봉연이 97호 홈런까지 쏘아올리고 주춤한 사이 삼성의 이만수가 95∼99호 홈런을 기록해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김봉연이 다시 99호 홈런을 날리는 순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환호는 86년 가을을 후끈 달궜다. 결과는 이만수가 9월 2일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전에 1번 타자로 출장, 100호 홈런을 먼저 터뜨리면서 끝이 났다. 김봉연의 뼈아픈 패배였다. 반면 김봉연은 이 해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면서 시리즈 MVP와 팀의 우승을 일궈냈다. 이처럼 기아와 삼성은 물고 물리는 라이벌 경쟁을 계속해 왔다. 비록 해태가 지난 88∼89년시즌, 91년 시즌에 전력이 다소 약화된 삼성이 우승권에서 멀어지면서 빙그레와 선두 다툼을 했고, 최근에는 LG와 맞수 대결을 펼쳤지만 삼성과의 인연이 더욱 깊다. 올 시즌에도 양팀은 그 어느때 보다 우승에 대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또 기아의 이종범, 장성호는 삼성의 양준혁, 이승엽과 탐간의 경쟁 못지않는 영웅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기아와 삼성의 라이벌 대결은 올 시즌 또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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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천SK전 ‘이동국 데이’지정 12번 째 선수 백넘버 기증식도 가져 광주상무축구단이 한 달여 만에 갖는 홈경기에 다채로운 팬서비스 행사를 마련했다. 광주구단은 부천SK와 경기가 열리는 오는 27일을 25번째 생일(4월29일)을 맞은 이동국 선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동국 데이’로 지정했다. 구단은 이날 홈경기 입장객 3천명에게 이동국의 사진과 사인이 적힌 기념엽서를 제작해 증정하며 생일기념 유니폼(상의)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용 유니폼은 광주상무 선수들의 경기 출전용과 동일한 재질과 형식을 갖췄으며 이동국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원래 생일인 4월29일을 기념해 429벌만 한정 판매하며 경기장에서 현장 구입시 4만원, 통신 판매를 이용하면 배송료 포함해 4만5천원이다. 또 하프타임에는 이동국 팬클럽인 심바회원들이 꽃다발과 케이크를 증정하고 기념촬영 시간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광주서포터즈클럽과 ‘12번 째 선수’ 백넘버 기증식도 가질 예정이다. 광주상무 출범과 함께 구단 서포터즈로 등장한 이들은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까지 붉은 유니폼을 입고 적극적인 응원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에 대해 구단이 감사의 자리로 마련했다. 구단은 현재 송윤석 선수가 보유하고 있는 백넘버 12번을 광주서포터즈클럽에 기증하고, 대신 서포터즈는 송 선수에게 45번의 새로운 유니폼을 전달하게 된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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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서민석이 제32회 전국종별 육상경기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민석은 23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남자 일반부 200m경기에서 21초87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최진석(경기안양시청)을 0.04초 차이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서민석은 지난 2000년부터 종별선수권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여중부 100m에 출전한 광주체육중 김효선도 12초60의 기록으로 박수산나(논산여중)와 선민지(광주체육중)를 2,3위로 밀어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고부 200m에 출전한 박평환(광주체고)은 강원체고 조영욱에 뒤져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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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표철회 마감시한 넘겨 선수들 짐 챙겨 합숙소 떠나 신임 감독 선임문제로 1개월 넘게 파행을 겪고 있는 광주시청 핸드볼팀이 결국 팀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정종제 시 문화관광국장은 23일 “선수들에게 주어진 사표철회 최종 시한이 지났고 선수들이 팀 합숙소를 떠난 것은 팀 존속을 위한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박광태 시장이 서울 출장에서 돌아오는 24일 최종보고를 거쳐 공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국장은“선수들이 팀에 남기를 거부하고 숙소를 떠나버린 상황에서 더이상 팀 정상화 방법은 없다”며“일괄 사표수리냐 선별수리냐의 방법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각자 짐을 챙겨 떠났고 숙소에는 국가대표로 차출돼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던 박지현과 우선희 등 2명만 남아 있다. 6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 78년 창단된 광주시청 여자 핸드볼팀은 이로써 창단 25년만에 간판을 내리게 될 처지에 놓여있다. 그동안 시 핸드볼팀은 올해 초 핸드볼큰잔치를 비롯해 전국실업오픈대회(2003년), 독일국제핸드볼대회(1997년) 등 국내외 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실업핸드볼의 최정상의 실력을 발휘해 왔었다. 선수들은 지난달 21일 정순복 감독의 선임에 반발하며 단체훈련을 거부해오다 결국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8일 오영란 등 선수 14명과 오용기 코치가 집단 사표를 제출했었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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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출신 메이저리거들이 23일 경기에서 주춤했다. 최근 마수걸이 첫승을 신고한 서재응이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최희섭도 안타없이 1득점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서재응은 23일(한국시간) 뉴욕의 세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3회초 마운드에 구원등판, 5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서재응은 방어율도 3.12에서 4.03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서재응은 이날 경기에서도 단 1개의 볼넷을 내주지 않아 메이저리그 진출 후 23.1이닝 연속 무볼넷을 기록,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또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경기에서 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서재응은 이날 부진에도 불구, 지난 17일 7이닝 무실점의 호투해 부상에서 회복된 페드로 아스타시오와 함께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남을 전망이다. 당초 24일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던 서재응은 이날 등판한 콘이 초반에 난타당한데다 엉덩이 통증까지 호소해 마운드에 구원 등판했다. 서재응은 3회 2사 이후에 히카르드 히달고에게 1점 홈런, 4회에도 집중 4안타로 2점을 더 내줬고, 스코어는 0-5로 벌어졌다.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을 거듭한 끝에 1점만을 쫓아가는데 그쳤고, 7회 다시 연속 안타로 1실점한 뒤 8회 그래미 로이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최희섭은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나마 최희섭은 4회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8회에는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간 뒤 코리 패터슨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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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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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을 3개 솎아냈지만 8안타로 4실점했다. 또 텍사스가 4-5로 지면서 패전의 멍에마저 썼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1승3패를 기록했다. 반면 박찬호는 모두 9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트를 63개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또 그동안 사구를 남발했던 박찬호는 이날 볼넷이 2개에 그쳐 제구력을 회복했다. 방어율도 종전 7.02에서 6.46으로 낮아졌다. 박찬호는 1회 첫 상대인 조니 데이몬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토드 워커, 노마 가르시아파라, 매니 라미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케빈 밀러를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트롯 닉슨을 다시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해 1회를 마쳤다. 특히 실점후 4회까지 모두 1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삼진 2개 포함)로 처리했다. 그러나 5회 첫타자 셰이 힐렌브랜드에게 중전안타, 제레미 지암비에게 볼넷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제이슨 배리텍이 유격수 앞 불운의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또 이회 2사 3루에서 토드 워커에게 깊숙한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7회 3타자를 모두 플라이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8회부터는 에스테반 얀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한편 텍사스는 1-5로 뒤진 8회 로드리게스, 팔메이로의 연속안타와 곤살레스의 투런홈런으로 4-5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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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자프로농구 선수처우 쟁점타결 오는 26일 신인 드래프트 참가 예정 정선민(29·광주신세계 쿨캣)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WNBA사무국과 선수협의회의 파행으로 리그 중단위기에 처했던 미국여자프로농구가 22일(한국시간)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되면서 신인드래프트 또한 원래대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정선민의 미국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또 WNBA 홈페이지(www.wnba.com)에서도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정선민이 소개돼 있는 만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적어도 4순위 안에는 뽑힐 것이 확실해졌다. 이 홈페이지에서는‘정선민이 두 차례나 아시아농구선수권(ABC)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한국대표팀을 4강까지 이끌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유망주 30여명 가운데 한명으로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 구단 관계자들도 WNBA 구단 가운데 시애틀 스톰, LA 삭스, 휴스턴 코메츠 등이 정선민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03 WNBA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리며 여기서 지명받을 경우 정선민은 28일부터 열리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WNBA 2003년 정규리그는 다음달 23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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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두산-LG(잠실) SK-롯데(사직) 기아-삼성(대구) 한화-현대(수원·이상 18시30분) ▲축구=2003험멜코리아배 전국춘계대학연맹전 본선(13시·광주월드컵 등) ▲농구=제28회 협회장기 중고연맹전 계속(11시·장충체,잠실학생체) ▲사격=제33회 봉황기전국대회 계속(9시·충북 청원) ▲육상=제32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계속(9시30분·전주) ▲양궁=국가대표 4차 선발전 계속(9시·원주양궁장) ▲핸드볼=제58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계속(9시·제천실내체 등) ▲조정=제33회 해군참모총장배대회 첫날(9시·미사리) ▲볼링=제22회 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계속(10시·마산)
스포츠
남도일보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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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무등경기장에서 계속된 2003험멜코리아배 전국춘계대학축구 연맹전 조선대와 고려대 경기에서 조선대 지정근(오른쪽)이 상대 수비수 이광현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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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에이스’ 이대진이 돌아왔다. 부상의 아픔을 딛고 2년6개월 만의 첫 등판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이대진은 2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03프로야구 2군 남부리그 한화전에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면서 무실점 호투했다. 이대진이 9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내야를 넘어가는 공은 단 1개도 없었다. 특히 당초 장기간 공백에 따른 우려와는 달리 체중이 실린 빠른공은 위협적이었다. 직구 최고구속 144㎞의 빠른공은 정확하게 타자 무릎 근처에 꽂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또 40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피드건에 140㎞대를 자주 찍어냈고,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대진은 지난 92년 기아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 지금까지 211경기에 출전, 방어율 3.09, 84승 50패를 기록하면서 선동열의 공백을 메우는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또 지난 97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솎아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이대진이 세운 10타자 연속 탈삼진(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전)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대진은 프로 입단 전 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유망주로서 평탄한 길을 걸었다. 진흥고 재학시절 팀의 에이스와 청소년대표 투수로 맹활약하면서 타격에서도 거포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이대진이 고교 3년간 전국 대회에서 때려낸 21개의 홈런 가운데 장외홈런은 무려 14개. 투타에서 힘과 기량을 갖춘 이대진은 대학과 프로팀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우측 어깨 충돌증훈군 증세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술을 거듭, 지난해에는 타자로 복직을 전환하는 자충수마저 둬야했다. 지난 겨울 팀 동료들이 따뜻한 하와이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을때에도 광주구장에 남아 묵묵히 재활에 몰두했다. 드디어 이날 경기를 통해 ‘비운’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친 이대진은 “어깨의 통증은 전혀 없었다”고 일축하면서 “은퇴할 각오로 재활 훈련을 했고, 첫 등판에서 욕심을 버리고 던진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이 제대로 꺾이지 않아 아쉬움이 많지만 볼 스피드가 좋아 만족한다”며 “겨우내 체력이 좋아져 볼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정환 2군 감독도 “현재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경험 많은 선수인 만큼 더 이상의 부상만 없다면 5월 중순께는 1군 복귀도 가능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대진은 오는 29일 대구 삼성전, 5월 3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출장해 투구수를 60∼80개로 늘려가면서 실전 적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4.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