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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그룹 ‘베이비복스’가 오는 3월 세미 누드 화보집을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에서 동시 발매한다. 여성 그룹으론 국내 최초로 과감한 노출을 담은 영상 화보집을 발매하는 ‘베이비복스’는 계약금으로 10억원을 받았으나, 휴대폰과 인터넷 서비스까지 실시할 예정이라 총수입이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복스는 누드집 발간을 위해 국내의 이베리테크놀러지와 EICH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다음 달 중순 멕시코 자메이카 등지에서 촬영키로 했다. 베이비복스는 지난해 여름 첫 단독 콘서트에서 영화 ‘물랑루즈’의 장면을 연출하며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이비복스’는 다음달 9일 LA에서 공연을 한 뒤 바로 자메이카로 건너가 4박 5일 동안 화보집을 촬영할 예정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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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무원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만들어 놓은 시의 발전방안이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시청 공보관실의 붙박이 김원재 보도지원담당(57·사무관). 시정 홍보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취재편의 제공은 물론 크고 작은 일까지 상호 교통하며 행정과 언론의 장벽을 완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김 사무관은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사무관은 지난 80년 4월 이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가운데에서는 보기 드물게 22년이나 공보부서에서만 근무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77년 공직에 들어온 것을 감안할 때 약 3년여를 타 부서에서 일했을 뿐이다. 이같은 이력이 말해 주듯 그는 80년 언론 통폐합과 이후 지역 언론사의 창간 및 폐간 등 언론계의 비사까지 꿰뚫고 있는 산증인이다. 지금은 간부가 된 고참 기자에서 초임기자들까지 알고 있는 언론계 ‘왕발’로 통하고 있으며 광주시청 출입기자들로부터 ‘광주시청 국장급 기자’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김 사무관은 “기자들을 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상대로 생각한다면 홍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출입기자들과의 인간적인 관계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 홍보맨에 대한 시각을 피력했다. 그는 그동안 시정의 주요시책을 홍보매체를 활용, 홍보의 다양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유선방송사에 시정뉴스 38편을 제작, 1천440회 방영했으며 시정 홍보 강화를 위해 매일 4∼5건의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수시로 실·국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시정 홍보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정 홍보에 익숙치 않은 현실에서 매일 매일의 보도자료 제공은 그리 쉽지 않는게 현실이다. 또 컴퓨터의 확대 보급에 맞춰 전자우편 회원제를 도입해 ‘시정 이메일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시정 소식 등 새로운 정보 발생 시점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가입회원만 1천124명에 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어린이용 홍보 영상물’ 홍보리플릿 ‘빛고을 광주’ 등 시정 홍보물을 제작·배부, 시정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그러나 20여년이 넘는 홍보업무 속에 고충도 많았다. 인사때가 되면 대상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으면서 입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일반 부서 업무를 몰라서 공보업무만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그는 30대부터 시작, 지금은 반백으로 변한 세월동안 맡아온 홍보업무가 시정에 가장 기여하는 것이라며 주위의 시선을 불식했다. 김 사무관은 “기자들을 무조건 비판적으로 보는 편협된 자세로 홍보 업무에 임한다면 정책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허심탄회하게 업무를 터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박상수 기자 pss@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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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시왕경(十王經)에 따르면 죽은 뒤 저승에 가는 사람은 염마왕청(琰魔王廳)이라는 곳에서 그의 일생을 심판받는다고 한다. 재판장은 명부(冥府)의 주인인 염라대왕(閻羅大王)이다. 망자(亡者)의 악행을 낱낱이 살펴온 태산부군(泰山府君)이 검사로, 선행을 지켜본 흑각천녀(黑閣天女)가 변호사로 배석한다. 이들 말고 또 다른 중요한 관리가 있는데 염마장(琰魔帳)을 관리하는 최판관(崔判官)이다. 이 염마장에는 사람들의 죄상과 정해진 수명이 기록돼 있다고 한다. 요즘 표현으로 치면 이른바 ‘살생부(殺生簿)’다. 여기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그 기록내용에 따라 꼼짝없이 끌려오거나 숨을 거둬야 한다. 가령 특정인의 죄상이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울 경우엔 정해진 그의 수명이 다 돼기도 전에 저승사자를 보내 염마왕청으로 붙잡아온다. 물론 수명이 다한 사람도 당연히 붙들려 온다. 이 절대 권위의 이름을 언제부턴가 인간들이 훔쳐 쓰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살생부라는 것은 대개 정변(政變)이나 반정(反正)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작성돼 서슬퍼렇게 집행됐다. 대표적인 게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을 도모했던 한명회의 살생부다. 궁궐 문뒤에 무사들을 숨겨놓고 대신들을 부른 뒤 이 명부에서 분류된대로 반대파는 척살해버렸고 여지가 있는 사람들은 살려주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하고자 했던 세력들에게 인적 청산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현대 문명사회가 되고 나서도 살생부의 위력과 존재는 여전했다. 다만 생사(生死)의 의미가 변했을 뿐이다. 원시적인 처형 대신 정치·경제·사회적인 죽음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가까이만 살펴봐도 IMF 직후 각종 구조조정이 이뤄지거나 퇴출기업을 가려낼 때 근거없는 살생부가 돌아 다녔다. 국정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살생부가 나돌았으며 지난 98년엔 ‘마사회 살생부 파문’이 일기도 했다. 관계 직원의 출신지나 정치성향을 따져 제거해야할 대상자를 리스트로 작성해놓기가 다반사였는데 대개 보면 출처도 밝혀지지 않고 추적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중에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살생부 그 자체는 항상 공포의 대상이었다. 또 여기에 실명이 거론된 기업이나 사람들은 공신력에 치명상을 입기 마련이었으며 심한 경우엔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느끼기도 했다. 이처럼 무분별하게 횡행하는 살생부는 사회적 악영향을 끼치는 암적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같은 살생부가 또 다시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바로 인터넷에 뜬 ‘민주당 살생부’가 그것이다. 가관인 것은 여기에 적힌 의원 분류방법이 과거 왕조시대의 그것에 못지 않다는 사실이다. 누구누구는 ‘역적’이고 모모 인사는 ‘역적중의 역적’이라고 살벌하게 지칭해놓았다. 공신들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판단한 공적에 따라 특 1등 공신에서부터 3등 공신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분류해놓았다. 살생부에 공신록(功臣錄)까지 겸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공간이긴 하지만 노무현 당선자의 홈페이지에 공공연히 게시돼 있으니 민주당이 뒤숭숭해질 것은 뻔한 이치다. 그러나 이 같은 행태는 결코 우리 정치발전이나 개혁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설사 백번 양보해 살생부의 내용대로 이들이 비록 지난 대선에서 비노(非盧)나 반노(反盧)의 입장을 취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당시 그들의 정치적 선택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들은 정상적인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부름을 받은 정치적 대표들이다. 이들이 정치노선 때문에 ‘역적’으로 불리워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주체도 오로지 유권자일 뿐이다. 이 같은 상황을 난감하게 여기기는 노 당선자도 마찬가지일 듯 싶다. 살생부나 공신록이라는 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정변이나 반정 이후에나 등장하는 것이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당당하게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그에게는 결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찮아도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다소 과잉된 행보가 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광주 국민대토론회에서 빚어진 몸싸움과 폭행사태가 대다수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 같은 살생부마저 나돈다면 결국 노 당선자의 입지만 좁아질 뿐이다. 살생부가 나도는 세상, 또 그 같은 인터넷 문화가 결코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오피니언
최혁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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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진 자나 못 가진 자 모두 치러야 할 최대 명절이다. 그런데 어느 명절이나 그랬듯 치솟는 물가가 무서울 정도다. 특히 이번 명절을 앞두고는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고조로 원유가 연일 치솟자 국내 정유업체들이 앞다퉈 기름 값을 올렸다. 대중교통 요금이 들먹이고 농산물가격 오름세도 진정될 기미가 없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도 고개를 들고 있다.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물가마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은 것은 이래저래 서민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금명간 지방물가대책회의를 열어 물가 전반에 대한 안정 방안을 모색할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명절 전에는 항상 명절 성수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이 문제다. 농산물은 정부비축물량을 방출하거나 계약재배, 출하조절 등 수급안정사업을 확대 실시해 가격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가격불안 조짐이 있으면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우 사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할 것이다. 수산물도 정부 비축물량을 확보한다거나 민간수매자금지원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수 있을 것이다.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 정부는 지방물가대책회의, 품목별 담당제 등을 통해 지방물가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물가안정 우수자치단체에 인센티브를 부여, 물가안정 우수자치단체에 특별교부세, 보상금지원과 가격안정 모범업소에는 상수도료 등 지방공공요금 감면, 모범업소에 대해 상수도료 감면, 쓰레기봉투 무상 지원등의 물가안정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소비자단체들과의 감시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설 제수용품, 학원비, 전·월세, 숙박요금, 행락지 서비스 요금등과 같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자치단체 및 소비자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하고 과다인상 업종·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의 정보요청청구권 제도 등을 활용해 대응하는 것도 물가억제 방법으로 권할 만 하다. 설을 앞두고 임금을 받지 못한 경제적 약자들도 보살펴 봐야할 때다. 광주·전남지역의 체불임금이 크게 증가했다는 안타까운 보도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광주·전남 지역의 체불임금은 58억원이 넘어선 규모로 지난 2001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다. 광주지방노동청은 설 직전까지를 ‘설 대비 근로자 체불임금 청산활동 기간’으로 정해 체불임금청산 기동반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대책에 나섰다고 한다. 체불업주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생존권을 말살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엄벌해야 할 것이다. 주머니가 얄팍해진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체불업주는 명절을 앞두고 더욱 처벌을 엄하게 하되 명절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할 것이다. 백화점들도 팔고 있는 수백만원짜리 고가 선물세트는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판매 전략상 신경을 써주기를 특별히 당부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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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뜻밖의 소식에 어리둥절 했습니다. 너무 귀중한 문학상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쓰라는 채찍으로 알고 40여년전 문학청년 시절 가졌던 마음 자세로 돌아가 열심히 정진 하겠습니다.” 계간 ‘현대시조’가 제정한 2003년도 ‘현대시조 문학상’수상자 선정 소식을 접한 김 종 시인(55·광주 서구문화원장)은 “상금을 떠나서 한국 시단의 원로들에게 작품성을 높이 인정 받았다는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상은 전국 시인들을 대상으로 현대시조의 발전에 기여하고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이 지역 출신 문인으로서는 김 시인이 처음 수상한다. 수상작은 시조집 ‘배중손의 생각’(1994년 刊)에 수록된 ‘소리꾼’. 김상옥 장순하 선정주 유자효 문무학 홍오선 이성보 시인 등 원로시인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김 시인의 작품 ‘소리꾼’은 유배당한 옛 선인들의 발자취와 문화적 성과를 작품으로 완벽하게 그려냈다”며 “남도 예향의 맥을 이어가는 자유로운 한 소리꾼의 일생을 섬세하게 살려낸 점을 높이 샀다”고 평가했다. 김 시인은 “이번 수상은 제 개인적인 영광 만이 아니라, 변두리 문학으로 밀려나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는 시조(겨레시) 장르의 문학적 환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수상자 출신 지역에서 시상식을 갖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지방문단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장미원’이 당선돼 문단에 나온 김 시인은 시집 ‘장미원’을 비롯 ‘밑불‘, 시조집 ‘배중손 생각’, 평론집 ‘전환기의 한국현대문학사’ 등 다수를 펴낸 중견시인으로서, ‘제3회 민족시가 대상’과 ‘백제문학상’ ‘황산 고두봉 문학상’등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4시30분 광주시 서구 빛고을 국악전수관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피니언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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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종합 수송청 설립을 통해 국가물류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합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해 광양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성웅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새정부 10대 정책과제로 선정한 물류 중심국가 달성을 위해서는 분산돼 있는 육상, 해상, 항공수송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수송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광양에서 인천까지 컨테이너 1TEU를 운송할 경우 철도는 46만2천원, 도로운송은 79만1천원의 비용이 소요돼 철도가 유리하나 철로수량과 화차부족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해상 및 항공 수송체계와도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물류이동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상 및 항공 수송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경우 운송비용 절감은 물론 교통체증 및 도로 파손방지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한 “철도청, 도로공사, 해운, 항공 등 별도 기관의 부분 통합과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종합수송청을 만들어야만 효율적인 수송체계 구축이 쉬워지고 광양·부산항, 북한,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망 건설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예로 네델란드의 경우 수송부가 존재해 국제간 변화하는 경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 평소 수송청 설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주장을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안했으며 곧 대통령 당선자 등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광양시장에 당선되기 전 전남대 공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남도 정책자문위원, 전남공업화 중장기 계획수립 자문교수, 광양만권 발전연구소장, 한국품질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피니언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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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교육환경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수 44명, 교사 6명에 불과한 한 변두리 초등학교가 바로 그곳이다. 광주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의 광주 북초등학교(북구 효령동)가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한 ‘제2회 광주교육환경대상’에서 학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학교 장세준 교장은 “지난 35년 개교 이래 2천546명의 졸업생만을 배출한 우리학교가 환경대상을 수상한 것은 차별화된 환경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자연생태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교장은 이어 “소나무와 등나무로 숲과 야외교실, 쉼터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수중식물과 야생화단지를 잘 가꿔나가 아이들에게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소나무와 등나무로 숲을 만들고 교정에 울긋불긋한 꽃이 사시사철 피는 학교로 유명하다. 또 400여평의 학교 실습장을 지역주민들에게 텃밭으로 무료로 분양해 무, 배추 등을 심어 농촌체험 학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장 교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환경체험학습과 생태계 현장조사, 역사유적지 탐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라며 “환경 글짓기와 쓰레기 안버리기 운동 등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해마다 운영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는 그동안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글솜씨를 뽑낸 환경글짓기를 한데 모아 ‘숲속의 작은 학교’라는 환경문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 교장은 “콘크리트 건물이 즐비한 도심속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감수성은 메말라 가고 있다”면서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북초교 어린이들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서인주 기자 justice@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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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과학기술의 급속한 성장을 해왔다. 과학기술의 성장은 곧바로 경제성장으로 이어졌으며, 이런 성장의 원동력은 이공계 중시정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공계 기피를 넘어 대우 좋고 수입 많은 직업만을 선호하는 이공계 공동화(空洞化)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과학기술을 국가정책의 최우선 기조로 삼아 인재의 대부분이 이공계로 몰리도록 해야 한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평생직장의 시대가 마감되고 평생직업을 선호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직업은 개인의 이익추구 수단이 돼 이공계 기피를 넘어 이공계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따라서 국가가 나서서 이공계 장려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세계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자원빈국인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인 기술 경쟁력이 이처럼 추락한 것은 우리의 장래를 매우 걱정스럽게 한다.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정상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의 육성이 절실하다. 셋째, 과학자 연금제도의 조속한 실시로 연구원들이 퇴직 후를 걱정하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고, 모두가 부러워할 수준으로 과학자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만약 과학자가 최고 선망의 직업인 나라를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과학자가 최고 선망의 직업인 나라를 만들지 못한 대가가 언젠가는 과학인재 부족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의 부메랑이 돼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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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쓰레기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의 하나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편리함을 추구하며 사용되는 일회용품의 증가와 더불어 선물의 과대포장으로 쓰레기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대형 유통업체부터 동네 작은 수퍼까지 설 연휴를 맞아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 화려한 겉 포장에 현혹돼 구입했다가 내용물을 뜯어보고 실망한 적이 한 두번은 아닐 것이다. 이처럼 업체들은 실속 없는 상품을 이중 삼중으로 그럴듯하게 과대포장해 또 하나의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고, 또 이를 알면서도 체면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선물을 주고 받을 때 과대포장이 일반화되고 있다. 선물 과대포장은 우리나라 허례허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우리나라 포장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약 5천톤으로 생활쓰레기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또한 해마다 8%씩 증가하고 있어 연간 4천억원의 자원을 낭비시키고 있다고 한다. 과대포장은 자원낭비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 상품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쓰레기를 양산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며, 건전한 소비의식을 저해하고 과소비를 조장할수 있다. 과대포장 쓰레기를 줄이려면 우리 스스로 내용보다는 겉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허례허식을 버리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또 관계부처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호화 과대포장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적절한 규제로 포장 쓰레기를 줄여 나가야 겠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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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나 사무실에 편안히 앉아서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쇼핑을 하는 편리한 시대가 됐다. 컴퓨터 앞에 앉아 다양한 상품을 검색할 수 있으며 대금 또한 카드결제로 간단히 해결돼 상품구입 신청 후 3∼5일 만에 집으로 배달된다. 이런 인터넷 쇼핑 붐이 일어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는 판매과열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상품구입 신청을 한 후 카드결제시 신용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기입하면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다. 최근 동생이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카드사용 대금청구서에 카드를 사용해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대금청구서가 배달된 일이 있었다. 이처럼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 등 사실여부 확인 없이 상품구입이 가능하므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카드결제 후 매출전표를 아무런 생각 없이 휴지통이나 길거리에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드사용 매출전표에 보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인터넷이나 TV 홈쇼핑 카드결제에 무단 사용될 수 있다. 이같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과 인터넷 쇼핑회사의 과열경쟁으로 정확한 신분확인 없이 카드결제가 쉽게 되는 것 또한 반드시 시정되길 바란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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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운암동 운암아파트 1단지가 19일 현재 구조물이 모두 철거돼 탁 트인채 재개발 준비를 기다리고 있다. 5층짜리 아파트였던 운암주공1단지는 고층아파트로 재개발 된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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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여고생, 착용 3일된 팬티 4만원에 팝니다” 인터넷 일부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입던 속옷을 공공연하게 매매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높은데도 관련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속옷 판매때 사진과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어 자칫 원조교제의 우려가 높고, 일부 청소년들의 경우 주택가를 돌며 속옷을 훔치는 경우까지 있다. 17일 네티즌에 따르면 인터넷 상에서 입던 속옷을 사고파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실제 D사이트에 개설된 속옷 카페는 10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가입 회원수는 5만여명에 달한다. 이들 사이트 게시판에 게재된 글들을 보면 ‘입던 속옷(1만원∼4만원)과 사진(2만원) 팝니다, 원하시면 목소리(2만원)도 녹음해 드립니다 ’ 등의 낯 뜨거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속옷 착용시기 , 모양 등 구체적인 설명까지 나열하고 있으며, 교복과 치마 등 거래되는 물품도 다양하다. 또 속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함께 보내주거나 직접 만나서 거래할 경우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 원조교제의 부작용도 잦다는게 네티즌들의 설명이다. 더구나 수십개의 사이트에 속옷판매 광고를 올려 전문적으로 속옷 판매에 나선 청소년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심지어 주택가에서 속옷을 훔치는 청소년들까지 생겨났다. D사이트에서 만난 A모군(17)은 “ 친구들이 집에서 누나나 엄마의 속옷을 모아오면 대신 인터넷 광고를 내주고 수익금을 나누고 있다” 면서 “주위에 주택가를 돌며 전문적으로 속옷을 훔치는 아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무 거리낌 없이 말했다. 또 주부 서모씨(28·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따르면 “얼마전부터 주택가에서 속옷을 비롯한 옷가지를 도난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햇볕이 좋아도 옥상에 빨래를 널어놓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정이 이런데도 관련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지도·단속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원조교제 등을 통한 청소년들의 탈선 아르바이트는 단속이 가능하지만, 입던 속옷을 매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법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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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용카드빚 독촉에 시달리는 고객들을 상대로 대금을 갚아주며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카드깡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카드깡 업자들이 지점망까지 형성, 점차 조직화 되고 있어 단속이 절실하다. 특히 이들 업체에 카드깡을 부탁하는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높은 이율의 선이자를 떼이는 것은 물론, 카드깡 이후 또 다른 카드대금 연체로 이어져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부채만 갈수록 늘어날 나고 있다. ◇실태 17일 광주·전남지역 신용카드 이용자와 금융기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광주지역에서 PDA 판매업체 등 상품판매 업체와 연계, 허위로 매출전표를 작성해 신용카드 이용객들을 상대로 대금을 지급해 주고 30% 가량의 수수료를 받아오던 카드깡 업자 최모씨(29·광주시 동구 동명동)는 최근 카드깡을 위한 전자제품 등 상품 판매소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씨는 또 카드깡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금고대출까지 안내하는 것은 물론, 카드깡과 금고대출 전문팀을 만들었다. 그는 이밖에도 신용카드 이용객과 각 매장을 연계하는 중개사무소도 별도로 두고 있다. 한 품목을 대상으로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카드깡업이 점차 조직화 되면서 수법까지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점 최씨는 현금이 필요한 신용카드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30% 가량의 높은 수수료를 받고 카드깡을 해주고 있다. 최씨의 수법은 고객의 신용카드를 이용, 40여만원 상당의 PDA 3개를 140만원에 구입한 것처럼 매출전표를 작성한후 최씨에게 90만원을 주고 수수료로 50만원을 받는다. 최씨는 이처럼 자신과 연계된 상품판매점을 통해 고율의 수수료를 받고 현금을 지급해 주고, 요구한 액수가 많을 경우 금고대출까지 알선해 준다. 이처럼 최씨가 신용카드 이용자들에게 카드깡을 통해 터무니 없이 높은 고율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나 카드깡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한도를 크게 줄인데다 연체금 돌려막기를 사실상 금지시키면서 연체대금을 막을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한 신용카드 이용객들이 최씨 등 카드깡 업자에게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카드깡을 이용해 연체금을 막는 신용카드 이용자들은 높은 수수료가 고스란히 또다른 부채로 남게돼 피해액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책 최씨가 카드깡을 위해 현재 관리하고 있는 PDA판매점 등 상품판매 업체는 30여개 정도다. 또 최씨 등 카드깡 업체들은 대부분 생활정보지와 광고 전단,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카드깡 업자들에 따르면 카드깡을 위해 이들과 연계한 상품판매업자만 연인원 1천여명에 육박한다. 경찰은 현재 카드깡 업자와 이들과 연계한 상품판매업자들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점차 조직화 되고 있는 카드깡 업자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경찰이 인터넷과 생활광고지 등을 통해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는 업자들에 대한 일제 단속과 함께, 카드깡 업자와 이들과 연계된 상품판매업자들을 적발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전남경찰청 한 관계자는 “카드깡 업자들로 인해 신용카드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드깡 업자들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장부 등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같은 증거물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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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설 연휴를 앞두고 도심미관을 해치고 있는 불법 광고물에 대한 특별단속에 돌입한다. 시는 고향을 찾는 귀향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오는 25일부터 2월10일까지 불법광고물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광주의 관문인 공항과 고속버스터미널, 광주역과 백화점 주변, 유흥업소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등에서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정비대상 광고물은 지정벽보판이나 지정게시대에 부착되지 않은 광고물, 현수막과 선정적이고 퇴폐적 광고물, 전단형·명함형 불법광고물 등이다. 시는 적발된 불법광고물은 현장에서 철거하고 상습적이고 다량살포된 불법광고물 업주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사회
박상수 기자 pss@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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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겨울철 갈수기를 맞아 수질환경오염사범 집중단속에 나선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17일부터 한달간 오·폐수 방류 등 수질환경 오염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으로는 ▲공공 수역에 오·폐수, 폐기물 등 수질 유해물질 배출·투기행위 ▲상수원 주변, 상류지역 등에 무허가, 미신고 배출시설 설치행위 ▲오·폐수 정화없이 비밀 배출구를 통한 무단방류 ▲기타 수질 오염물질 무단배출 ▲하천 유역 세차 등이다. 경찰은 “영산강환경관리청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 수질 유해물질 배출이 의심되는 도금, 피혁, 염색공장 등 중금속 배출 업소나 대형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강력히 단속을 펼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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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시설 외에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비금속광물 산업시설이나 화학제품제조 시설에 대한 다이옥신 배출량 조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선정한 1천281개의 다이옥신 배출시설 가운데 대표적인 160여개 시설을 대상으로 다이옥신 배출량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철강산업과 비철금속산업, 비금속광물산업 등 115개 시설에 대한 실측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며 나머지 40∼50개 시설에 대한 측정은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비소각시설 200여개에 대해 추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오염원 배출시설에서 발생되는 다이옥신 배출량 산정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다이옥신 주요 발생원으로 알려져 있는 중·소형 소각시설 100여개에 대해서도 연내 실측사업을 완료하고 연말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관계자는 “배출원·배출량 파악을 통해 종합적인 다이옥신 저감정책 수립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회
서인주 기자 justice@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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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대통령직 인수위에 건의한 현안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관광 발전, 쾌적한 삶의 터전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6일 인수위에 제출한 광주시의 정책과제 반영 요구 사항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공약 25건을 비롯해 추가 정책 과제 4건, 개별 공약 1건 등 모두 30건에 이르고 있다. 우선 대선 공약 사항을 살펴보면 산업자원부 소관은 광산업 2단계 육성지원, 국제 광(光)박람회 개최, 태양에너지도시(솔라시티) 건설, 지역 디자인산업 거점도시 육성, 첨단부품·소재산업 기반구축, 대규모 물류 유통·쇼핑단지 조성 등으로 광산업 및 광기반산업 육성을 통해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문화관광부 소관 사항들은 광주호주변 시가문화권 조성, 어등산 역사관광거점단지 조성, 한국역사민속공원 조성, 광주현대미술관 건립, 광주문화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특히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생태환경 복원 ▲환경기초시설주변 생테공원 조성 ▲도심철도 폐선부지 푸른길 공원 조성 ▲국립생태식물원·국립동물원 조성 ▲국립생태환경연구소 건립 ▲광주천 자연환경 복원 등을 통해 쾌적한 삶의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또 광주∼서해안 고속도로 연결도로 조기 개통과 도시외곽 순환도로(제3순환선) 건설 등도 건의했다. 이밖에 ‘민주·인권 광주타워’건립, 빛고을노인건강문화타운(실버타운) 조성, 김치종합센터 건립, 공군탄약고 이전, 광주교도소 외곽 이설 등도 적극 도와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추가정책 과제로 광주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분교 유치, 국립광주문화재연구소 건립, 야구전용구장 건설과 함께 지난해 12월14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광주공원 선거유세때 약속한 문화수도육성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현안은 광산업 육성 분야다. 시는 이를 위해 2004년부터 추진될 광산업 2단계 육성을 위해 모두 5천529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또 국제적인 광산업 도시로 광주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광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12년에 광주에서 국제광박람회(엑스포)를 개최키로 했다. ‘빛, 인류의 미래’란 주제로 열리게 될 광엑스포는 150개국 참가, 1천만명 관람, 4천560억원 소득 등이 기대되는 만큼 정부에서 국가계획으로 확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오는 2006년까지 1천939억원이 투입될 태양에너지 도시 건설과 지역 디자인 산업 거점도시 육성(사업비 2천300억원)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현안들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국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자원 개발을 골자로 한 광주호 주변 시가문화권 조성을 비롯해 어등산 역사관광거점단지 조성, 광주현대미술관 건립, 광주문화산업단지 조성 등은 ‘문화·관광 광주’로 거듭나기 위한 선결과제로 꼽히고 있다.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생태환경복원과 환경기초시설주변 생태공원 조성 등은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이며, 국립생태식물원 및 동물원 조성, 국립생태환경연구소 설립 등은 광주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명실상부한 민주·인권도시로 자리잡기 위한 ‘민주·인권타워’건립사업은 실현될 경우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공군탄약고 이전 ▲광주교도소 외곽 이전 ▲야구전용구장 건설 등은 광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현안들이어서 실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가 건의한 현안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주종을 이뤄 ‘짜집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제대로 반영될 지 불투명하다는 여론도 높게 일고 있다. 이에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출한 정책과제가 새정부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실·국장이 중앙부처를 방문, 사업계획 협의 등 후속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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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확정 발표한 새정부 10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인수위에 건의할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현안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사업들이 오는 2월 출범하는 새정부 정책에 얼마나 반영될 것인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도가 인수위에 건의한 현안사업들을 집중 점검해본다. ‘경제살리기 실현’ 전남도가 대통령직 인수위에 건의한 현안사업들은 도정목표인 ‘전남경제 살리기’ 실현을 위한 과제들로 집약돼 있다. 지역개발에 필수요소인 SOC 확충과 지역내 산업단지 조성·개발을 통한 국내외 기업 유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살린 관광진흥책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도는 도청이전사업과 목포국제물류산업단지 조성,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건설, 율촌지방산단 조성, 해남화원관광단지 조성 등 기존사업 6건 이외에 전남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사업 18건을 포함시켰다. 새로 발굴한 신규사업은 ▲2012년 세계박람회(인정) 유치 추진 ▲대불산단 ‘자유무역지역’ 본격 개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 등 전남 경제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사업과 함께 ▲목포·신외항 배후철도 건설 ▲장성∼담양∼대전간 국도 4차선 확·포장 등 SOC 확충에 많은 비중을 뒀다. 또 ▲여수 ‘해양관광복합리조트단지’ 조성 ▲문화관광컨벤션센터 건립 ▲문화산업단지 조성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지정 ▲3대 거점 해양레저타운 조성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종합문예회관 건립 ▲해양주제공원 조성 등 전남지역 문화·관광산업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도 포함됐다. 이밖에 ▲전남도 ‘여성개발센터’ 설치 ▲해양생물벤처산업 육성 ▲대도시 활어물류기지 건설 ▲서해안(갯벌형) 해양목장화단지 조성 ▲간척농지 친환경농업지구 지정·관리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참신한 사업들도 추가됐다. 2012년 세계박람회(인정) 유치는 201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로 허탈감과 실망에 빠져 있는 도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고 지역개발의 구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불 자유무역지역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민선3기 도정목표인 ‘지역경제 살리기’의 최대 기회이자 관건으로 이들 2개 지역 개발의 성패에 전남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포 신외항 배후철도는 목포 신외항∼삼호산단∼대불산단까지의 5.2㎞ 구간으로 1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데, 항만기능 극대화 및 대불산단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서남권 신산업지대의 물동량 수송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여수 해양관광복합리조트단지 조성은 인근에 건설중인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와 연계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메카를 만들기 위한 것이며, 목포권에 추진하는 문화관광컨벤션센터는 예향전남의 상징적인 조형물을 건설해 새로운 문화관광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특정지역 지정·개발’은 나주시와 영암·함평군의 19개 읍·면·동 845.6㎢를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전국 국비로 독자적인 문화권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이는 경주·백제·가야·유교문화권과 형평성을 유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도가 마련한 것으로 삼한박물관 건립 등 문화유적 정비, 해양실크로드관 건립 등 관광휴양시설, 영산강변 도로 개설 등 도로교통시설 확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밖에 남악신도시 문화산업단지는 전남의 문화부존자원 개발과 유통으로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지역이미지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대도시활어물류기지는 수산물의 판로 개척을 통해 어업인들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전남지역 공약으로 ‘전남을 동북아 및 태평양을 연결하는 국제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 ‘전남의 농어촌경제 활성화’와 ‘첨단자본재 생산기지 구축’, ‘신소재산업 육성’, ‘세계박람회 유치’, ‘남해안관광벨트 세계적 관광 명소화’, ‘전남도청 이전’등을 제시했었다. 이에따라 도는 노 당선자의 대선공약을 현실에 맞게 구체화했고 여기에 몇가지 사업을 추가로 발굴, 건의했기 때문에 무난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계획 반영은 물론 2004년 국고지원 현안사업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최창봉 기자 ccb@kjtimes.co.kr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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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남지부 소속 교사 100여명이 지난해 10월 고교 평준화 실시 등을 요구하며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종합
남도일보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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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배정방식·평준화 지원책 등도 숙제 목포, 여수, 순천지역 고교평준화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결과 찬성론이 대세를 이루면서 실시시기만 남겨두게 됐으나 ‘반대층 30%’설득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19일 “여론조사 결과 3곳 모두 찬성률이 기준치인 66.7%를 넘김에 따라 교육부의 관련규칙 개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05년에는 평준화가 시행되게 됐다”고 밝혔다. 주사위는 교육부로 넘어갔으나 형식적 행정절차만 남겨둔 터라 전남지역 고교 완전평준화는 시간문제나 다름없게 됐다. 그러나 고교평준화를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선 풀어야할 과제도, 넘어야할 산도 적잖다. 우선 30%대를 오르내리는 평준화 반대여론을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숙제다. 특히 순천지역 일부 학부모들과 세칭 ‘빅3 명문고’인 목포(여)고·순천(여)고·여수(여)고 총동문들의 반발이 거세 평준화 초기과정에서 설득작업이 쉽지많은 않을 전망이다. ‘시험보고 들어가는 학교’가 사라지게 됨에 따라 ‘시험볼 준비’에 만전을 기해온 상위 3∼5%이내 학생들과 해당 학부모들의 반발과 심리적 공황, 무더기 역외유출 등도 불 보듯 뻔히 우려되고 있다. ‘광주에 신설고교가 조만간 늘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여수고 동문회 강기홍 사무처장은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목고가 지역에 한 곳도 없는 상태에서 평준화가 실시될 경우 인재들을 광주나 서울 등지로 빼앗길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여수시전초교 한창진 교사는 “‘선 복수지원 후추첨’을 통해 이름있는 학교는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데다 상위권 분산효과도 커 인재유출은 그리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문고 진학을 목표로 기를 쓰고 중학생들을 가르칠 이유가 없어져 결국 학력만 떨어질 것’이라는 반대론자들의 주장도 교육과정 다양화차원에서 곰곰히 생각해볼 일이다. 줄곧 미온적 태도를 고수한 도교육청이 시행의지를 어느 정도 보이느냐도 여전히 문제고, 입시 제도변경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선도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고입전형 및 학교배정 방식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위한 공청회와 토론 등 다양한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평준화지역에서 외부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의 수를 줄일 방법, 구역 설정의 원칙, 1·2차 배정비율 등 결정해야 할 사항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순천교육시민연대 박상완 사무처장(44)은 “학교신설과 학급증설 등 기본적인 평준화지원 정책이 동반될 때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위 한 관계자는 “남녀공학을 확대하고, 지역인재 육성 명목으로 지자체가 장학기금을 확충하는 방안 등도 필요한 대안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9∼13일까지 3개 지역별로 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목포 71.3%, 여수 68.1%, 순천 77.3%가 평준화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3.01.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