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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올바른 자동차관리 질서 확립돼야 교통안전과 자동차관리 질서확립을 위해 무단방치·불법구조변경·무등록 운행 등 법규 위반 불법자동차에 대한 일제단속이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개월간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도로, 주택가 등에 장기간 무단방치되는 차로 인한 주민불편, 교통장애, 도시환경저해 등의 폐해를 방지하고 불법자동차 및 불법개조차를 없애는 건 물론 주민들의 관심을 높여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일제단속을 벌인다고 한다. 이번 일제정리기간동안 단속대상은 무단방치 자동차, 불법구조변경차, 무등록차량이다. 불법구조변경차로는 밴형 화물차에 창문개조·좌석 등을 설치한 차, 장애인·국가유공장애자가 아닌 사람이 자가용 승용차에 무단으로 LPG 연료장치를 장착한 차, 등화장치 색상변경 및 설치위치 부적정, 소음기(머플러)변경, 신규 자동차에 범퍼가드를 장착한 차 등이다. 무등록차는 말소등록 후에도 계속 운행하는 차, 임시운행허가기간이 지난 차, 등록번호판을 위·변조한 차 등이다. 또 타인명의 자동차(속칭 대포차)에 대한 단속도 실시한다. 이같은 일제정리계획에 대한 성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에 달려 있다. 주변에서 방치차 또는 불법구조변경차를 발견할 때는 관할 시·도 교통관련과로 신고해 교통안전과 자동차관리 질서를 확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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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순천시환경센터, 상수원보호가 우선 순천시환경센터(생활쓰레기소각장)가 들어설 곳이 시·도민의 상수원인 주암댐 취수탑과 가까워 식수원 오염이 불가피하다는 대책위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한다. 순천시는 그동안 9차례에 걸쳐 후보지 공모와 타당성 조사, 주민호응도 조사 등을 통해 주암면 구산지구를 환경센터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250만 시·도민들의 상수원인 주암댐의 취수탑과 불과 500m 떨어진데다 상습안개 발생지역으로 쓰레기 소각장에서 배출된 배기가스와 비산먼지로 인한 식수원 오염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주암환경지킴이’와 함께 대책위를 구성하고 실제 거주자 119가구 중 94가구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하고 철회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구산지구 인근은 연 평균 169일 동안 안개가 끼는 지역이라고 한다. 도심과 30㎞이상 떨어져 겨울철 폭설로 인한 교통두절이 잦아 겨울철 쓰레기대란 마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반 강제적으로 유치동의서에 서명했다고 주장할 정도다. 하지만 순천시의 입장은 이와 정반대다. 구산지구는 상수원 수계가 아니어서 주암댐 오염과는 거리가 멀며 주민의 76.8%가 유치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적법한 공모절차를 거친 까닭에 철회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산지구로 환경센터가 들어옴으로써, 상수원이 오염되는냐의 여부가 최대 쟁점인 셈이다. 따라서 이 문제 만큼은 기본계획용역에서 철저히 다뤄져야 할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상수원 오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친환경적인 시설이어야 된다는 얘기다. 기본계획용역에서 상수원 오염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다른 지역을 물색해야 한다. 순천시는 대책위의 주장을 단순히 님비현상으로만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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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출소 선물 과민 반응 아닌가 ‘뇌물 공화국’오명을 안고 있는 한국 사회의 정화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정부도 대통령 직속기구로 관련 위원회를 만들고 명절때면 암행 단속을 펴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뇌물 수수는 그래도 끊임없이 불거진다. 최근 이 지역 건설업체가 2억원이 든 굴비상자를 인천시장에게 보냈다가 들통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농림부 차관은 추석전에 선배가 부재중에 집무실에 갖다놓은 100만원이 문제가 되어 자리를 떴다. 정부의 뇌물 관행 척결의지를 가늠케 하는 단호한 조치들이다. 완도경찰서 모 파출소에 추석 선물로 전달된 1만원짜리 비누세트가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완도읍에서 규모가 큰 한 병원에서 보내온 것이다. 이 병원은 평소 취객이나 행불자 등의 소동이 빚어지면 이 파출소 경찰관들이 출동해 수습해 주기 때문에 감사의 뜻으로 이를 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선물세트가 전남경찰청 감찰반에 의해 적발된 것이다. 이번의 경우는 과도하거나 뇌물성이 아닌 미덕수준이 아닌가 여겨진다.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된 자로부터 선물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적용할른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경우도 간단한 음식물, 기념품 등은 제외시키고 있다. 또한 이를 포괄적으로 직무와 관련시키는 것도 무리다. 더욱이 이 선물이 대가성일 수 없고 1만원짜리 비누세트라면 과도성 기준에도 해당되지 않는 규모다. 정부 방침에 따라 감찰반이 이를 적발해 낸 것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한 결과임에는 틀림없다. 문제는 이를 징계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경찰은 냉철하게 이건을 처리해야한다. 교통 위반이나 기소중지자 검거 건수 올리듯이 해서는 안된다. 그런 결과를 낳는다면 전체 경찰의 사기 저하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손실이 경찰 조직으로 되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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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났다. 추석이 즐겁고 아름다운 명절임을 새삼스럽게 강조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교통이 혼잡하고, 육·해·공의 온갖 통행로가 꽉 막혀 숨이 막힐듯한 형편이지만 수천만의 민족 대이동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추석이 진짜 명절이고 막을 수도 없고 식지도 않는 민족의 최대 명절이자 고유한 미풍양속의 민족적 행사임도 거론할 필요가 없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날만 오래 가기를!” (加也勿 減也勿 但願長似嘉俳日) 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열양세시기’라는 정조 때의 김매순(金邁淳)의 저서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렇게 덥고 짜증나던 여름이 지나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서 시원하기 짝이 없는 날씨. 하늘은 맑고 높아 청랑하기 그지 없는 계절. 황금 물결로 넘실대는 아름다운 가을 들판, 새 곡식이 나와 그래도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오래 추석날만 같기를 바라던 우리 선인들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정서가 아닐른지. 추석이 모든 사람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날이지만은 않다. 흩어져 지내던 혈육과 가족들이 만나고 맛있는 음식에 재미나는 대화가 있어 누구에게도 반가운 명절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겅우도 많다. “타향에서 홀로 낯선 손님이니, 명절을 당할 때마다 어버이 생각 곱절로 나네.” (獨在異鄕爲異客 每逢佳節培思親) 저 유명한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노래다. 그 좋은 명절에 객지에서 홀로 지내며 부모를 찾아가지 못하는 쓸쓸한 나그네는 오히려 명절이 되면 더 괴롭기 마련이니 어찌 할 것인가. 실직으로, 질병으로, 감옥에 갇힌 이유로 교통편이 없어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서러움은 명절을 맞을수록 더 심해진다니 인간의 일이란 늘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남들에게는 한없이 즐거운 날이지만 반대로 나에게는 가장 서러운 날이 되고, 나에게는 가장 재미나는 날인데 남에게는 가장 슬픈 날이 되고 마는 세상 일. 이런 때 일수록 서러운 사람이나 외로운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가 아닐른지. 그래서 요런 시절에는 불우한 이웃을 돕고 형편이 어려운 주변을 챙겨야 할 필요가 더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추석과 설날은 아직은 우리의 명절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옛날 우리들이 어렸던 시절만 해도 얼마나 많은 명절들이 기다리고 있었던가. 설날이 지나면 바로 정월 대보름의 큰 명절이 기다리고 있었고, 음력 3월3일의 삼짇날이 또 우리를 즐겁게 했었다. 4월이면 초파일, 5월이면 단옷날, 6월이면 유두절이 있었고, 7월의 백중, 9월의 중굿날이 기다려졌었다. 동지 팥죽을 먹던 동짓날도 모두가 크게 쇠던 명절이었다. 시골의 마을 단위로 두레를 통한 농업생산이 경제의 주축이던 때가 지나자 도시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아름다운 명절은 대부분 사라져가고 말았다. 섣달부터 시작되던 연날리기. 정월 대보름 날 저녁에는 모두 날려버리고 일터로 돌아가던 지혜있던 옛 사람들이 그립다. 중굿날에 국화주를 마시며 풍류를 즐겼던 멋진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멋진 풍류나 아름다운 풍속들은 사라져만 가고 있으니 돌이킬 방법은 없을까. 그래도 한가닥 기대를 버리지 못한다. 지방화 시대가 열리고 자치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방마다 옛 것을 살리려는 축전이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옛 것을 제대로 복원하고 낭비가 방지되어 합리적이고 가치있는 방향으로만 전개된다면 그래도 다행이라하겠다. 사라져가는 민족정서를 되살리고 야박한 민심을 순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미풍양속의 옛 정서나 민족혼이 살아나도록 머리를 짜낸 놀이의 재현을 바라고 희망한다. 잘못된 복원이 아닌가. 낭비만 부추기는 일은 아닌가. 제대로 따져 가치있고 바람직한 명절의 풍속이나 정서가 제대로 살아나기를 고대해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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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존 사업 ‘인터넷 방송체험·창작문화광장’ 광주북구청소년수련관은 오는 9일 광주북구청소년 수련관에서 청소년 문화존 사업 ‘인터넷 방송체험·창작문화광장’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북구청소년수련관이 다양한 영상매체들간의 상호 연계성과 정보, 문화적 교류 등 커뮤니티 활성화로 복합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청소년 및 지역민 15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VJ과정, 카메라 과정, 편집과정 등의 인터넷 방송 체험마당과 도예교실, 매직풍선, 리본공예, 종이공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 268-2321)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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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박물관 초청강연회 조선대 박물관(관장 전지용)은 오는 8일과 15일 조선대 본관 2층 시청각 1실에서 박물관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동북아시아를 무대로 민족의 기상을 드높였던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역사로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오는 8일 열리는 강연회에는 선문대 이형구 교수가 초청, ‘한민족의 기원과 고구려’란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교수는 국립 대만대학에서 중국 동북지방의 선사시대문화와 발해연안의 우리 고대 문화를 연구, 우리 역사로서 고구려를 보는 객관적인 관점을 제시해 줄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15일 열리는 두번째 강연회에는 울산대 전호태 교수가 ‘고구려 고분벽화의 전개’라는 슬로건으로 강좌를 펼친다. 전 교수는 서울대에서 한국 고대문화사를 전공하고 고구려 고분벽화와 중국 고대미술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벽화여, 고구려를 말하라’,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등 의 저서를 발간했다. 이 외에도 조선대 박물관은 오는 11월에는 남한의 고구려 흔적을 찾아가는 ‘고구려 유적 답사’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시 ‘대륙을 응시했던 웅혼한 기상, 고구려’를 마련할 예정. 전지용 박물관장은 “이번 강연회가 빼앗길 수 없는 우리 역사, 고구려를 이해하고 그 기상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
박진규 기자 ss0419@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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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옥의 서화이야기] 훈민정음(訓民正音)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지성으로 대국을 섬기고 제도를 따랐는데…(중략)… 혹시라도 비난을 받게된다면 어찌 대국을 섬기고, 문물이나 사상을 우러러 사모하는 데에 부끄러움이 없사오리까…(중략)… 나라 다스리는 이치에 만에 하나도 이로움이 없사온데, 정력을 갈고 생각을 들여 때를 보내오니, 참으로 손실이옵니다.’ 이것은 요즈음 사대에 매몰된 어떤 사람들이 하는 소리와 비슷한데, 실은 지금으로부터 5 60년 전, 세종 26년(1444년)에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하여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등이 상소한 내용중의 일부이다.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은 그때까지 사용되던 한자가 우리말과 구조가 다른 중국어의 표기를 위한 문자체계이기 때문에 많은 백성들이 배워 사용할 수 없는 사실을 안타까워하여, 세종 25년(1443)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우리말의 표기에 적합한 문자체계를 완성하고 훈민정음이라 명명하였다. 훈민정음은 말을 완벽하게 표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우기와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문자체계로서, 오늘날 세계에서 으뜸가는 과학적인 글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존본(사진)은 1446년에 발간된 목판본 ‘훈민정음(2권 2책)’으로 1940년경 경북 안동 어느 고가에서 발견된 국내 유일본으로서,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1906~1962)이 거금을 주고 어렵게 구입 하였고, 6·25전쟁 때는 오동나무상자에 넣고 피란을 떠났으며 혹시나 잃어버릴까 잘 때에도 베고 잤다는 일화가 전한다. 1962년에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글’이란 이름은 주시경 선생이 1913년에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우리의 선조들께서 갖은 어려움 속에서 우리글을 창제하고 지켜온 그 정신과 유산을 우리는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광주서예협회장
문화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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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자미축제 오늘 개막 지역민의 화합과 선인들의 사림·충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7회 자미축제가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6일간 열린다. 광주 북구청이‘우리는 하나! 북구민 사랑의 축제 한마당!’이란 주제로 마련한 자미축제는 북구청소년수련관과 충효동 시가문화권 등지에서 진행된다. 첫째날 5일에는 재경 남도작가 63명이 북구청갤러리와 자미갤러리에서 자미축제 기념 ‘감성의 뿌리전’을 열어 지역민에게 한국화, 서양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둘째날인 6일 오후 3시부터 북구청 회의실에서 ‘호남사림의 다양성과 송순, 김윤제 선생의 후학양성’을 주제로한 학술토론회가 개최되며 부대행사로 우표전시회와 MBC 노래자랑 예심이 열린다. 셋째날인 9일 북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식후공연으로 ‘제봉 고경명 3부자’의병재현, 택견시범 등이 펼쳐지고, 백일홍을 기념식수가 준비됐다. 이어 놀이마당으로 북구 골든벨을 잡아라, 자미한마음 줄다리기, 협동 줄넘기, 화합 이어달리기 등 체육행사가 펼쳐지며, 문화마당으로 자미 재롱잔치, 주부 인형극단의 인형극, 남도 전통음식전, 대나무 공예품 전시 및 시연, 좌우명 써주기 등도 곁들여진다. 또 이날 오후 5시30분 MBC 노래자랑이 열려 즐거움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 부대행사로 먹거리 장터, 음료수· 맥주 시음회 등 풍성한 먹거리와 자활공동체 상품 판매장도 마련된다. 10일 마지막날 충효동 시가문화권에서는 도자기와 무등산의 만남 스케치전이, 환벽당에서는 전통차 시연과 시조·창 경연, 시가문화 글짓기대회·그리기 대회가 마련돼 있다. 이에앞서 북구청은 자미축제의 일환으로 지난 3일 국립 5·18묘지에서 시민·동호인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광주정신계승마라톤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문화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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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유학생, 술김에 차량 잇단 파손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술김에 차량 3대를 잇따라 파손하고, 이를 만류하던 피해자를 폭행한 조선족 유학생 박모씨(29·중국 길림성)를 폭력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자연과학대학 1호관 앞에 주차돼 있던 광주32더 75××호 아반떼 승용차의 앞 유리창을 깨부수는 등 주변 차량 3대를 잇따라 파손한 혐의다. 박씨는 또 피해자 강모씨(26)와 경비원 김모씨(57) 등 2명이 제지하자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사회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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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알선 다방업주 잇단 검거 성매매에 대한 경찰의 집중 단속이 이뤄지는데도 윤락을 알선한 다방업주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일부 ‘간 큰’ 업주들은 미성년자들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여종업원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 매매알선 등)로 다방 업주 전모씨(36·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김모씨(21·여) 등 4명을 고용, 지난 1일 밤 9시께 완도의 모 조경사업장 가건물에서 배모씨에게 6만원의 속칭 ‘티켓값’을 받고 여종업원 김모씨와의 성매매 등을 알선한 혐의다. 광주 북부경찰서도 이날 청소년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씨(23)와 지모씨(23) 등 속칭 ‘티켓다방’ 업주 2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시 서구 쌍촌동 H다방을 운영하면서 김모양(15) 등 10대 가출청소년 10명을 1인당 20~200만원의 선불금을 주고 고용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 인터넷 사이트에 ‘다방아가씨 구함’이라는 코너를 만든 뒤 고액보장 등을 미끼로 청소년들을 유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특히 피해청소년들을 상대로 ‘도망갈 경우 추적해 잡는다’는 내용의 체포동의서와 임의동행 승낙서, 차용 각서까지 강제로 작성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또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시 북구 문흥동에서 다방을 운영하며 박모양(18) 등 10대 4명을 고용해 윤락행위를 알선한 뒤 1천200여만원을 챙긴 다방업주 문모씨(32)를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사회
최정숙 기자 che@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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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피해여성 폭행관련 여수署 경찰관 징계지시 경찰청이“업주 일행의 폭행에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한 성매매 피해여성의 주장과 관련, 해당 경찰들에 대한 징계를 지시했다. 경찰청은 4일 “성매매 피해 조사를 받던 여성이 경찰서 내에서 폭행당한 사건을 소극적으로 처리한 여수 경찰서의 일선경찰들에 대해 징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경찰청이 마련한 경찰·시민단체 간담회에서 성매매 피해여성 박모씨(24)가 “여수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업주 일행에게 목 등을 폭행 당했는데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경찰청은 그동안 해당 경찰서에 대해 감찰을 펼쳤었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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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서 대규모 집회·시위 국보법 폐지 반대·핵폐기장 백지화 주장 4일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 등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10만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이 개최한 구국 기도회가 열렸다. 주최측은 선언문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는 비상 시국"이라며 "국가보안법 등 이념 문제로 국론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력마저 소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 중 일부는 3m 크기의 미사일 모형을 들고 다니며 "노무현 정권 물러가라", "김정일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에선 인공기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모형을 태우기도 했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범부안군민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와 부안 주민 등 4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핵 폐기장 백지화·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촉구하는 부안 군민 상경대회‘가 열렸다. 김인경 상임대표는 "정부는 핵 폐기장 건설을 당장 철회하고 에너지 정책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이 문제를 해결하라"며 행사 후 탑골공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또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00여명도 이날 오후 여의도에 모여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으며 이중 조합원 100여명은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골프장건설백지화 전국공동대책위(준) 역시 이날 오후 국회 앞 옛 한나라당사 앞에서 발족식을 가졌다.연합뉴스
사회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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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번호판 분실 30대 남의 번호판 훔쳐 ○…자신의 승용차 번호판을 도난당한 30대가 훔친 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붙여 운행하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범행이 들통. ○…4일 담양경찰서는 지난달 24일 낮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단 2번로에 주차된 김모씨(29·광주 금호동)의 르망승용차 번호판 2개를 훔쳐 자신의 소나타 승용차에 부착, 운행한 혐의(절도 등)로 최모씨(35·무직·담양군 고서면)를 불구속 입건. ○…경찰 관계자는 “가을철 수확기 농산물 절도예방을 위한 검문 도중 번호판이 허술하게 붙여져 확인한 결과 번호판 도난 수배 차량이었다”며 “최씨는 카드대금을 대위변제하고 인수했던 무적차량인 자신의 승용차 번호판을 잃어버리자 남의 번호판을 훔쳐 붙였다”며 혀를 끌끌.
사회
담양/박석순 기자 pss@kjtimes.co.k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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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감기 조심하세요” 광주·전남지역에 일교차가 10℃ 이상 크게 벌어지는 날씨가 계속돼 건강관리 주의가 당부된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이지역 기온이 아침 최저 7∼15℃, 낮 최고 22∼24℃ 정도 분포로 일교차가 10℃ 이상 큰 폭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함께 내륙지방에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주 내내 이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다 오는 8일께 차차 흐려져 9일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10∼18㎜)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상에서 오는 9일 2∼3m, 10일 1∼3m로 다소 높게 일고, 그 밖의 날과 서해상은 1∼2m로 비교적 낮게 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5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가운데 기온은 아침최저 7∼13℃, 낮 최고 22∼26℃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1.5∼2.5m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보이며, 그 밖의 해상은 1∼2m 정도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에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회
최정숙 기자 che@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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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 의장 집행유예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4일 의장선거 과정에서 동료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구례군 의회 서정용 의장(48)에 대한 1심선고 공판에서 뇌물공여죄를 적용,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의장 선거가 끝난 뒤 피고인의 반대측으로부터 이 문제가 제기됐으나, 피고가 금품을 건네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 의장은 지난 6월20일 구례군 산동면 한 식당 앞에서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도록 도와달라”며 같은 의회 홍모 의원(62)에게 1천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됐었다.
사회
순천/강문일 기자 kmi@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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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위, ‘행정사무 조사권’ 발동키로 특기적성·자모회비, 학교발전기금 등 전면조사 불가피 광주시교육위원회가 교육위원회의 고유 권한인 ‘행정사무 조사권’을 발동키로 해 교육계 안팎의 개혁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행정사무 조사권’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0조에 명시된 ‘행정사무의 감사 또는 조사의 실시’ 규정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사장되다시피 했지만 이번에 광주시교육위에서 현실화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윤봉근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은 4일 “행정사무 조사권은 그동안 교육위원회가 수박 겉핥기식 감사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극복하고 법률 규정대로 교육위원회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광주지역 교육계에서 논란이 됐던 특기적성교육비 유용이나 학교발전기금 불법 모금·유용, 음성적 자모회비 등 특정 사안에 대한 교육위원회 차원의 전면적인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의장은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직원들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와 관련, “교직원들의 학운위 참여는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용으로 활용된다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 교직원들의 학운위 참여를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교원단체 등이 망라된 가칭 ‘교육개혁정책팀’을 구성해 1년여의 연구·분석 과정을 거친 뒤 교육과제를 선정, 집행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등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갖추도록 교육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특히 “교육계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부정·부패·부조리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자는 것이지, 거창한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사회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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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상수 시장 출두요구 인천시장 "6일 오후2시 출두하겠다"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5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해 줄 것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을 인천시청으로 보내 ‘5일 오전 10시까지 굴비상자 전달과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달라‘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강범석 인천시장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안 시장은 이에 대해 "경찰소환에는 응하겠으나 시정 일정을 감안, 소환조사 일정을 경찰과 조율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에 대한 소환 일정이 확정되면서 ‘굴비상자 2억원‘ 사건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찰은 안 시장 소환 조사를 통해 건설업체 사장 이모(54)씨가 금품을 제공하려 했던 사실을 안 시장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지역발전기금‘조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안상수 인천시장은 6일 오후 2시까지 경찰에 출두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4일 안 시장에게 보낸 출석요구서를 통해 5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안 시장측은 "5일에는 전국체전 선수단 결단식과 용현동 갯골수로 준공식 등 외부행사 일정이 이미 잡혀 있어서 경찰에 출두하기 곤란하다"며 "사건 발생 초기부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게 시장의 입장이기 때문에 6일 오후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사회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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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효(孝)사랑’ 남구 ‘노인의 날’ 외면 효(孝)사랑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 남구청이 지난 2일 노인의 날 본래의 취지를 퇴색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의 날은 지난 1997년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남구청은 민선 3기 황일봉 청장 취임이래 지난 2년동안 고령화 사회에 심각한 문제점을 인식 독거노인 문제 등을 비롯해 효에 관련한 사업에 집중해 왔었다. 실제로 남구청은 지난 8월 효사랑 심볼마크와 로고에 이어 캐릭터 등 마련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효사랑 남구’의 이미지를 제고 한다는 명분아래 주요관선도로 가로등에 홍보 엠블렘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광주지역 12개의 우수기업들과 브랜드 협약을 맺어 효사랑 문화사업의 기금을 조성하고 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후원자를 연결시키는 ‘효사랑 연결고리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0년부터 정부행사의 민간 이양 방침에 따라 각 관공서나 노인 관련 단체의 자율행사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는 노인의 날이 올해는 ‘효사랑’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남구에서 조차 변변치 않게 넘어가고 말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선 구청장으로 실질적인 경로효친 사상과 전통문화 계승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차기 재선을 위한 표밭갈이가 아니냐는 해석 마저 나오고 있다. 남구가 추진하는 효 사업이 고령화가 돼가고 있는 우리 사회 실정에 발맞춰 진정 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인 등을 돌보고, 이들이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더욱 빛나지 않을까 싶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하지만 ‘효’를 역점시책으로 내세운 만큼 복지, 특히 노인복지 분야의 예산을 확충하는 노력과 프로그램 개발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노인의 날’, ‘효사랑’ 브랜드 사업이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kjtimes.co.kr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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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Z 침범한 중국어선 2척 나포 목포해양경찰서는 3일 밤 11시 10분께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54마일 해상에서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0.5마일 침범해 불법조업중인 100톤급 쌍타망어선 노영어 2017호, 2018호 등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들어 모두 48척의 중국어선을 EEZ범 위반 혐의로 검거, 4억2천여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회
남도일보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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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굴비사건 피의자,변호사,검사, 고교동문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의 피의자, 변호사, 수사 지휘하고 있는 차장검사가 모두 고교 선후배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의 여동생에게 굴비상자에 현금 2억원을 담아 건네준 혐의로 구속된 B건설업체 사장 이모씨(53)와 이씨의 변호사 안재극씨(48), 그리고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인천지검 박철준 차장검사(47)는 모두 광주소재 고교의 동문이다. 이씨가 지난 69년 고교를 졸업했고 안 변호사와 박 차장검사는 각각 74년과 75년 졸업했다. 안 변호사는 지난 93년과 2000년 인천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사표를 내고 광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법조계에서는 이들이 고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에 불과할 뿐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들 당사자들 또 고교 동문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박 차장검사는 “현재로서는 한 번도 이씨를 만난 적이 없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 역시 “이씨와는 고교 선후배 사이로 전부터 알고 지내다 이씨측이 사건 변호를 의뢰해 와 변호를 맡게 됐다”며 “차장검사와 고교 동문이라고 해서 사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사회
남도일보
2004.10.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