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에게 뇌물을 받고 가상화폐(코인) 사기 사건 수사동향을 알려준 혐의를 받는 경무관급 퇴직 경찰관에게 기밀을 넘겨준 당시 수사팀장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1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최유신 부장판사는 이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박모(52) 경감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박 경감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22년 9월 23일부터 29일 사이 자신의 팀이 수사 중인 가상화폐 투자 사기범 탁모(45)씨 관련 수사 정보를 지인인 장모(59) 전 경무관에게 알려준
상속 재산을 두고 다툼을 벌이다 형수를 살해한 7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1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정영하)는 이날 살인·주거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79)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정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정오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한 단독 주택에서 자신의 형수인 80대 A씨와 다투던 중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출혈 의심 진단을 받고 치료 도중 숨졌다.정씨는 당시 숨진 친형이 남기고 간 토지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던 형수의 자택 담벼락을 넘어 침입
요양병원에서 다툼 도중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가, 뒷걸음 친 다른 입원 환자를 숨지게 한 70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1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박재성)는 이날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3월 27일 광주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또 다른 입원 환자 80대 B씨와 다투다 넘어지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B씨와 화장실 이용 문제로 다투다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개를 내밀며 ‘때릴 테면 때려 봐라’라고 하며 다가갔다. 이에 B씨는 둘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을 상대로 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손해배상 소송이 장기간 지연되다 4년여만에 변론 종결돼 조만간 법원 판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1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민사3단독 박상수 부장판사는 이날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고(故) 김상기 씨의 유족이 일본기업 가와사키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을 4년여만에 종결했다.이날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가와사키 측 변호인은 “손해배상을 요구할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다른 유사 재판에서 반복된 논리와 함께 “원고의 진술서 외 피해를 인정할 사유(증거)가 없다”며
전라남도는 18일 나들이,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예방하기 위해 긴 소매옷 입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혈소판ㆍ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질 수 있는 감염병이다.참진드기는 농경지 외 텃밭, 농로, 개울, 산 등 잔디와 낮은 식물로 덮인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이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
자신이 수사한 사건 관계인들의 편의를 봐주거나 합의를 중재하며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17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이날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이모(50)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1천200만원을 선고하고, 59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또 이씨를 법정 구속했다.이씨는 전남 나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수사팀 경위로 근무하던 2020년 사건 관계인들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하거나 합의를 중재해주며 총 6명에게 880만원을
이틀 전 광주 남구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학생이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17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빌라에서 실종된 오모(13) 양이 발견됐다.오 양은 지난 15일 남구 주월동에서 버스에 탑승해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서 하차한 뒤 행방이 묘연했다.이후 CCTV 추적 끝에 경찰이 최종 행선지를 확인, 실종 사흘 만에 오 양을 가족들에게 무사히 인계했다.발견 당시 오 양은 건강상 이상은 없었으며, 경기도까지 이동한 데 대해선 함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오 양이
시각장애인 등 광주지역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된 광주광역시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차량 운행 지원 서비스가 수요를 못 따라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센터 운영비도 최근 3년간 5천만 원으로 동결되는 등 예산 확대를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더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7일 광주광역시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차량 11대와 예비차량 1대 등 총 12대의 차량을 이용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이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예비차량을 제외한 11대의 차량에는 각각 운
커피를 파는 카페나 음주가 가능한 주류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동물들이 함께 공존하는 가게들이 현행법상 불법인지 잘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문제는 현행법에 따라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동물이 가게 내부를 돌아다니거나 상주하는 것은 대부분 ‘불법’이라는 점이다. 적발 시 ‘시정명령’,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17일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36조(업종별 시설기준)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제2조제1호에 따른 동물의 출입, 전시 또는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려는 경우 식품접객업의 영업허가를 받거
광주광역시 북부소방서는 17일 북구 문화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의용소방대 자체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17일 북부소방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의용소방대원으로서 평소 재난현장 지원활동을 위해 연마한 소방기술을 발휘해 전국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참가자를 선정하고 의용소방대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했다.기술경연은 소방공무원들의 시연 후 출전선수 선발을 위한 경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그 외 체육행사와 레그레이션 등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송성훈 북부소방서장은 “이번 자체 대회를 통해 소방 기술 역량을 높
광주 동부소방서는 17일 관서장 주관으로 관할 내에 소재한 대형 공사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 안전 점검은 봄철 화재 예방 대책 추진에 따라 화재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공사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현황을 청취하고 화재 취약 요소를 살피는 등 화재 안전대책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특히 대기가 건조한 봄철의 특성상 작은 불씨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아울러 공사 현장은 화재에 취약한 용접·용단 등의 작업으로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4월 22일~6월 21일) 기간 재난·사고 발생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민·관 합동점검을 추진한다.17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는 지난 16일 ‘2024년 집중안전점검 최초보고회’를 열어 국·소장, 16개 부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안전점검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광산구는 집중안전점검 기간 ▲추진체계 강화 ▲점검 내실화 ▲안전의식 제고 ▲후속 조치 강화 등 4대 중점 과제를 바탕으로 지역 내 122개소를 점검한다. 점검에는 민간 전문가로
(사)재광호남향우총연합회가 오는 23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내빈과 향우회장단 등 6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22개 시·군 향우회 출범식을 개최한다.17일 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임향순 (사)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총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무창 광역시의회의장,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이번 4월 10일 총선거를 통해 당선된 제22대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광주·전남 지역 시·군·단체장. 시·도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
광주북구가족센터는 청소년기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다문화, 비다문화 청소년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2024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 프로그램 ‘빛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개강했다.17일 북구가족센터에 따르면 교류소통공간사업은 6년째 진행 중인 사업으로, 다가온(on)공간을 중심으로 기타, 방송댄스, 스포츠스태킹, 미술심리 등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제공한다. 더불어 교류소통공간 발표회를 통해 청소년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자신감, 성취감이 향상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내고 있다.2024년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에서는 ▲기타는
목요일 광주와 전남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황사가 심하면서 따뜻한 날씨가 될 전망이다.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은 며칠 전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지속해서 영향을 줄 예정이다. 다음날부턴 황사의 영향이 적어질 것으로 예보됐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3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낮과 밤의 기온차도 15도 내외로 커 출근길 전후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에 나선 전국 지방 의대생들이 각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소송 제기에 나선다.전국 지방 의대생들을 대리한 이병철 변호사는 17일 “오는 22일 전국 32개 지방 의대생 1만3천여명은 자신이 속한 대학 총장을 상대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대학총장들이 의대생 증원 정책을 반영한 시행계획과 입시요강을 수험생들에게 발표하면 이 또한 불법행위”라며 “이에 대해 수험생·의대생에게 형사고발 등을 당할 것”이라
광주 서부소방서는 17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4 소방공무원 체력검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체력검정에는 상무시민공원에서 234명 서부소방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평소 개인별 훈련 등으로 체력을 단련해 온 소방대원들의 체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평가 종목으로는 ▲악력 ▲배근력 ▲제자리 멀리 뛰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윗몸 일으키기 ▲왕복 오래달리기 등 총 6가지로, 이중 왕복 오래달리기 분야에서는 퇴직을 앞둔 소방대원들이 80회를 거뜬히 넘기는 기염을 토해 심판관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이길용 서부
광주 동부경찰서는 17일 관할 내 동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 및 등굣길 어린이 안전을 위한 ‘서·고·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캠페인에는 동부서 교통경찰, 학교전담경찰관, 동구청,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서·고·요’ 캠페인은 횡단보도 보행 시 ‘멈춰서, 살피고, 건너요’를 의미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행 안전 차원에서 이를 실천하자는 교육이 이뤄졌다.이 밖에 학교전담경찰 주도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도박 및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됐다.동부경찰서 관
광주광역시 북구가 무등산 평두메습지의 효율적 보전과 이용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17일 북구에 따르면 최근 북구청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빛고을하천네트워크,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전남녹색연합 등 5개 민관 기관·단체가 참여한 ‘평두메습지 효율적 보전·이용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평두메습지는 농사를 짓지 않는 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묵논습지이며 다양한 양서류의 집단 번식지이자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희귀식물 등 총 786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북구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
광주광역시 남구가 행정안전부의 초등학교 주변 안전 강화 방침에 발맞춰 남구 지역 내 2개 초등학교 학생을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로 선발, 생활 속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소 개선 활동에 나선다.17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통학로를 비롯해 학교 주변의 상황을 살펴 안전신문고 앱으로 위험요소를 발굴·신고하고, 다양한 안전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를 운영할 예정이다.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사각지대를 발굴해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성인들이 일상 속 생활권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