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얼떨결에 여리여리하게 오지 않는다. 혹독한 겨울의 냉기를 온몸으로 맞서다 마침내 푸릇푸릇한 새싹을 피워내듯, 봄은 단단한 꽃망울로 온다. 영화 ‘서울의 봄’에는 자유를 뺏으려는 자 ‘전두광’과 지키려는 자 ‘이태신’이 등장한다. 실제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이태신들은 수많은 전두광들의 억압과 강제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냈다.참여예산제는 이러한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태동한 제도다. 1989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에서 부패한 지방의회에 대한 견제를 위해 시행된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광주 북구에서 전
최근 사기 수법은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고질적·악질적으로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 그 중 서민경제 생활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10가지 사기범죄는 ①전세사기 ②전기통신금융사기 ③보험사기 ④사이버사기 ⑤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⑥다액 피해사기 ⑦가상자산 사기조정 ⑧투자리딩방 사기신규 ⑨연애빙자사기신규 ⑩미끼문자 등 스미싱신규 등이다.특히, 금융·통신의 발달로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손쉽게 행해지는 투자리딩방사기, 연애빙자사기와 같은 신종사기의 증가로 전반적인 사기범죄 발생건수는 2017년 6천419건에서 2022년 1만89건으로
‘배달의 민족’ 등 배달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소상공인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대표들은 최근 현행 요금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배달 영업을 중단할 것을 논의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도 조만간 가맹점사업자단체들과 항의 집회 등 대책 마련과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이 일방적으로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치킨·피자 등 배달 비중이 높은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배민이 올해 1월부터 선보인 ‘배민원플러스’라는 정률제 요금제는 주문 금액의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남에서는 고독사가 매년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2.7%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으며, 대전과 함께 유일하게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 비중이 매년 증가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고독사 증가의 주요 원인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인구 또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전남의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이에 전남도는 2022년 자체 실태조사로 1천9
25일 낮 12시 18분께 전남 나주시 문평면 무안∼광주고속도로(무안 방면) 문평3터널에서 50대 A씨가 몰던 카 캐리어 차량이 앞선 SUV 차량을 들이받았다.들이받힌 SUV가 앞선 승용차를 연달아 추돌하면서 6중 추돌로 이어졌다.이 사고로 앞에 있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8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여파로 해당 차선이 2시간 가량 정체를 빚었다.사고는 승용차간 추돌로 정체가 빚어진 터널 내부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A씨가 앞선 차량을 들이받아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경찰은 승용차간 추돌로 정체가 빚
울긋불긋한 철쭉 꽃이 곳곳에 만발하고, 연둣빛 신록으로 싱그러운 봄도 어느 덧 끝자락으로 달려가고 있다.자연은 이처럼 신선한 매력을 뽐내지만 현실속에 사는 일상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최근 국내의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에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데다, 해외 곳곳에서는 때아닌 전쟁이 발발해 생사를 오간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 등으로 단 하루도 삶의 긴장감을 쉬이 떨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이처럼 팍팍한 일상에 지쳐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모두 고갈되어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을 잃기 쉬운 시기가 아닌가 싶다.이러한 일상에선
전남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4월 분청문화의 날 행사를 오는 27일 박물관 광장에서 통기타 버스킹&매직 버블쇼 공연과 분청사기 물레 체험, 카네이션,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분청 봄옷을 입다’라는 주제로 ▲박물관 무료 관람 ▲통기타 버스킹 공연 ▲매직 버블 쇼 ▲분청사기 물레 체험 ▲박물관 보물찾기 ▲박물관이 궁금해 퀴즈 대결 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카네이션 만들기 ▲천연 화장비누 만들기 ▲방울 가방 만들기
25일 오후 1시께 광주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며칠째 주차 중인 차량이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 안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A씨는 광주지역 구청 산하 공단에 재직 중이며 회사에서 노동조합 간부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섬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경비함정에서 헬기로 응급환자를 직접 인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여수해경은 25일 오전 10시 30분께 여수시 삼산면 백도 인근 해상에서 중형 경비함정(516함)과 서해해경청 소속 여수항공단 헬기를 이용해 경비함정 갑판의 응급환자를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직접 인양하는 훈련에 나섰다.이번 훈련은 헬기 착함이 불가한 중·소형 경비함정에서도 응급구조사에 의한 응급처치 후 호이스트와 구조 바스켓을 이용해 헬기에 직접 안전하게 탑승해 신속히 전문 의료기관에 이송하는
▲선귀남씨 별세, 박현준(울산매일 양산본부장)씨 장모상 = 발인 27일(토) 오전 10시 광주 동구 남문로 금호장례식장 401호실. 062-227-4000
개그맨 박수홍(52)이 가정사로 인해 23㎏이나 빠졌다고 털어놨다.박수홍은 24일 유튜브 채널 ‘육사오’에서 “(가족과 송사로) 자존심뿐만 아니라 생리적인 모든 게 무너졌다. 검사를 했는데 호르몬 지수부터 골밀도까지 무너졌다. 지금보다 정확히 몸무게가 23㎏ 빠져서 뼈만 남았었다”면서 “지금은 많이 이겨냈다. 아내를 비롯해 이겨내게 해준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며 고마워했다.박수홍은 2021년 7월 23세 연하 김다예(30)와 혼인신고 했다. 1년 5개월 만인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최근 임신을 발표했다. “원래 정자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24일 광산구 광일고등학교 연석관에서 광일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특강을 실시했다.이날 정 의장은 ‘꿈 너머 꿈’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과 습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래 광주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했다.정 의장은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정치인, 회사원, 의사, 판사 등 직업 자체는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 자체가 꿈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광일고 학생들이 매일 새로운 꿈으로 들뜨고 설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
(주)위대한경영자는 어둠속의빛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갑주) 후원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빛고을 광주 만들기’ 제2회 명사 초청 강연회를 오는 5월 3일 오후 6시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245, 9층 다목적 강당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강사는 매년 2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다독가이며, 50권 이상의 책을 저술한 한근태 작가를 초청,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라는 주제로 진행한다.문의 010-5502-7553, 010-6378-5822/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에 주민 복합커뮤니티센터인 ‘임동 버들마루’가 건립되어 주민들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25일 북구에 따르면 ‘임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착공한 ‘임동 버들마루 건립 공사’가 지난 12일 준공되어 건물 사용 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임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북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80억 원을 활용해 지난 2020년부터 주민 생활 인프라 조성, 주거 환경 정비, 골목상권 지원 등을 추진해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며 버들마루 건립은 주민 생활 인프라 조성 분야의 주요
광주 서부소방서는 다음달 9일까지 부처님 오신날을 대비해 지역 사찰 등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25일 서부소방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시작됐으며,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 설치와 같이 전기·가스 등의 화기사용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194건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발생한 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42.3%에 달하는 만큼 안전교육 및 소방시설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이
광주광역시 북부소방서는 북구청 드림스타트 아동 20여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4일 북구 우산동 소재 꿈나무사회복지관에서 실시된 이번 소방안전교육에서는 화재 및 응급 상황에서 아이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고 친구와 가족 등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화재 예방·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주요내용은 ▲소화기 사용법 ▲화재발생 시 대피요령 ▲119신고요령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심폐소생술 실습 등이다.서원남 119재난대응과장은 “성장기에 배우는 올바른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광주광역시 서구가 도심 속에서 쉼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25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오는 10월까지 풍암호수공원, 상무시민공원, 염주어린이공원, 광주천변(동천동) 등 4곳에서 문화예술 축제 ‘도시 락(樂)’을 추진한다.도시락은 공모에 선정된 40개 예술단체(둘째주·넷째주)와 주민 자율버스킹(첫째주·셋째주)으로 나눠 진행되며, 염주어린이공원과 상무시민공원은 매주 수요일, 풍암호수공원과 광주천변(동천동)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40분 동안 공연이 펼쳐진다.서구는 더 많은 주민에게 음악의 즐거움과 낭만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FC와의 승리로 5연패 사슬을 끊고 대반등을 노린다.광주FC는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R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광주가 반드시 잡아야 할 중요한 경기로 꼽힌다.최근 2연승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선 수원FC는 공격수 이승우를 중심으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제주전 후반 교체 출전하여 1골 1도움으로 역전승을 이끈 이승우는 광주가 반드시 막아야 할 선수다. 김은중 감독 부임 후 평균 출전 시간은 약 62분에 불과하지만, 현란한 개인기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시각장애인선교회와 어둠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은 오는 28일 오후 4시 광산구 두메하우스 5층에서 김옥수 광주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장을 초청, ‘암, 사랑, 기억, 행복 …나에게 온 선물’이란 음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음악회에서는 김옥수 회장이 암 발병이후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나에게 온 선물 보따리’를 풀어내는 팬플릇 연주와 ‘풍경이 있는 소리’ 장애인음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이날 행사는 광주시장애인총연합회에서 후원한다./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4월의 마지막 주말은 맑은 가운데 최고 29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까지 광주·전남에 영향을 주던 상층 찬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 주말까지는 고기압권 내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따라서 일사(태양의 복사 에너지가 땅에 닿았을 때 세기)가 유지되고 지속적으로 고온 건조한 공기가 쌓이면서 기온도 차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주말 동안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6월 중·하순 기온과 비슷한 최고 29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울 예정이지만 밤엔 기온이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