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산 대자리가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23일 담양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자리 전문 생산업체인 ㈜향교산업(대표 홍정민·42)이 최근 담양산 대자리 500장(수출가격 9천여만원 상당)을 처음으로 선적, 미국으로 보냈다.
이는 지난해 8월 담양군이 대자리 등 죽제품 수출을 위해 미국 시장개척에 나선 이후 민간업체 주도의 첫 수출이어서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내 시장에서 대자리 수요가 한계에 다다른 점 등을 감안하면 미국시장진출은 국내 죽제품 생산업체의 활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지역의 대표적 대자리 생산업체인 이 업체는 지난해 시장개척 이후 현지 수입상 등을 상대로 꾸준히 수출상담 등을 벌여 이번 수출에 성공했다.
이 업체는 또 여름 무더위가 오기전인 이달말까지 대자리 500장을 더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장 개척이후 담양산 대자리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과 멕시코 등 남미계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대자리의 수출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미국 현지에서 선호하는 대자리는 크기가 작은 대신 도형이나 영문 등 현대적인 감각의 문양을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 기호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모델 개발에도 나섰다.
또 미국시장 뿐만 아니라 가까운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도 수출을 하기 위한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죽제품 가운데 중국산 등과 유일하게 경쟁이 가능한 품목은 대자리에 불과하다”며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수출확대를 적극 유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양/조영준 기자 cyj@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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