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초등이 전국소년체전 축구 남초부 광주 2차예선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초등은 20일 금호고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골게터 여 름의 선취골과 김성중의 결승골에 힘입어 송정서초등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차례씩 우승을 사이좋게 나눠 가진 남초등과 송정서초등은 22일 오후 3시 같은장소에서 소년체전 티켓을 놓고 최종 한판을 겨루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남초등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듯 경기 초반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하지만 6분께 첫 골이 터지면서부터 기선을 잡기 시작 시종 우세한 경기를 전개해 나갔다.
지난해 소년체전 광주대표 남초등은 이날도 역시 6년생 포워드 여 름(143cm·43kg)의 맹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오른쪽과 왼쪽을 넘나들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체력, 골문을 향해 파고드는 공간침투 등은 성인 선수를 능가할 정도.
첫 골은 물론 후반 경기종료 휘슬 직전 터진 추가골도 여 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특히 결승 쐐기골은 여 름의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에 의해 만들어져 그의 무한 가능성을 엿보이게한 대목임에 충분했다.
광주 예선 1차전 우승팀 송정서초등은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막판 총 공세를 펼쳤으나 되레 남초등에 추가골을 허용, 마지막 승부를 이틀후 열릴 최종 결승으로 넘겼다.
송정서초등의 신장과 체력은 남초등을 압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일찌감치 선취득점을 빼앗긴 탓에 선수들이 너무 긴장, 후반 2~3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무위로 돌려 결국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임을 실감했다.
◇20일 전적
남초등 2(1-0 1-0)0 송정서초등
▲득점= 여 름(전6분) 김성중(후25분·이상 남초등) /문종주 기자 mj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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