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대회 1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제82회 전국동계체전이 3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울은 종합점수 611점(금 62, 은55, 동42)으로 종합우승을 차지 내리 16년간 정상을 재확인했으며, 2위는 종합점수 513점(금 37, 은 41, 동 27)을 획득한 경기도가, 3위는 강원도(463점·금 46, 은 44, 동 41)가 차지했다.
광주선수단은 대회 최종일인 이날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여일반부 쇼트트랙 1천m 결승에서 이후라(26·광주선발)가 2분20초320으로 금메달을 차지,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또 차상찬(치평중 1)은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남중부 피겨 싱글 C조 경기에서 종합 1.5점을 획득하며 첫 금메달을 확보한 뒤 김미희(상무초 5)와 짝을 이룬 페어스케이팅에서도 발군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걸어 역시 2관왕이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배준성은 쇼트트랙 남일반부 1천m 결승에서 1분52초660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서울대 진학이 확정된 김향진(송원여고 3)은 여고부 1천m 결승에서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광주는 금 7, 은 3, 동 6개로 131점을 획득, 지난해 6위에서 세계단 내려앉은 9위를 마크했다.
전남선수단은 이날 바이애슬론에서 동신대 남녀팀이 2개의 동메달을 추가해 모두 금 1, 은 1, 동 3개로 75점을 획득, 지난해보다 한단계 처진 종합 12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48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되고 4관왕이 9명이나 탄생되는 등 알찬 수확을 거둬들였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초등학교 스키어인 강원 광산초 흘리분교 정동현(13)과 정혜미(11)가 선정됐다.
정동현과 그의 7촌 동생인 정혜미는 대회 폐막일인 23일 취재기자단이 실시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문종주 기자 mj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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