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38)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어린 후배들을 위해 야구장 건립 의사를 밝혀 화제다.
지난 1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한화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 중인 선 위원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발판으로 쌓은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며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사재를 털어 꿈나무 야구장을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선 위원은 “미국이나 일본 등 야구 선진국들을 다녀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는 구장 등 야구를 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태부족이라는 사실이다.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는 구장을 세우는 것이 평소 꿈이었고 현재 그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 위원이 준비하고 있는 계획은 경기도 일원에 잔디구장을 갖춘 연습장과 경기장을 만들어 초ㆍ중ㆍ고 야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는 것이다.
선 위원은 부지 선정, 자금 동원 방법 등에서 이미 기초적인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위치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대답을 피했다.
해태 타이거즈(1985∼1995년)에서 ‘국보급 투수’로 활약한 선동열은 지난 1996년 일본 무대(주니치 드래곤즈)로 진출, 4년 간 ‘나고야의 태양’으로 군림하면서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국내 야구인 가운데 야구로 번 돈을 야구장을 짓는데 내놓기는 선위원이 처음이다./기경렬 기자 kkr@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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