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자 출신으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광주일고 출신 최희섭(22)이 시카고 커브스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최희섭은 현재 시카고 커브스의 애리조나 메사 훈련캠프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194cm, 110kg의 거구로 유난히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최희섭이다.
그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지난 99년 4월 시카고 커브스에 입단한 최희섭은 입단 3년째인 올 여름 메이저리그 진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최희섭 자신도 항상 최선을 다 했던 만큼 메이저로 가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다.
도저히 동양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좋은 체격조건, 뛰어난 유연성에 툭하면 홈런을 쳐내는 호쾌한 타격까지 갖춘 최희섭은 장점만으로 똘똘 뭉친 유망주이다.
따라서 AP통신과 ESPN, 베이스볼 아메리카 등 미국의 각종 유력 전문지들도 최희섭을 메이저리그 승격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최희섭은 마크 그레이스가 떠난 1루수를 놓고 메이저리그 출신 런 쿠모와 매트 스티어스, 훌리오 줄리에타 등과 경쟁을 벌인게 된다.
시카고의 베일러 감독은“최희섭은 지난 2년 동안 많이 성장했고, 우리 모두 그가 뛰어난 선수가 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되뇌인다.
한국 타자 사상 첫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시카고커브스의 희망 최희섭.
그의 아메리칸 드림이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기경렬 기자 kkr@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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