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산부인과를 찾아 자궁 검사를 받은 B씨는 자궁선근증이라는 낯선 진단을 받게 되었다. 자궁에 관련된 질환은 암이나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정도였는데, 자궁선근증이라니 낯설게만 느껴졌다.

다른 자궁 관련 질환에 비해 덜 알려진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조직이 자궁 근육 내로 파고 들어가 자궁벽 자체가 두터워져 자궁자체가 커지는 질환을 말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50그람 정도 하는 자궁이 130그람정도까지 커지기도 하는 것이다. 자궁선근종의 호발 연령은 30~45세 정도이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나 적지 않게 관찰되며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자궁선근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소피수술, 제왕절개술과 같은 외상에 의한 호르몬의 이상, 유전적인 영향, 바이러스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서양의학에서는 자궁적출술 외에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임신을 앞둔 여성의 경우 호르몬 요법이나 미레나 삽입 등의 치료법을 쓰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최근 많은 환자들이 한방 치료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방에서의 자궁선증종 치료!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의 치료에 준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생리통과 생리양의 과다로 빈혈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궁근종용으로 개발된 보궁단이라는 한약을 함께 사용하는것이 좋다. 그러면 생리통의 완화와 생리양의 과다로 인한 혈의 보충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한방 치료를 살펴보면, 자궁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선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과정이 최우선임을 알 수 있다. 한약으로 자궁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선근종의 크기를 줄이게 되는데 일반적인 탕약의 경우 비위로 바로 흡수되어 기혈의 순환에 따라 순행하여 효과를 보는데 보궁단은 질점막을 통해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좌훈 요법을 시행한다. 한의학에서는 훈증법은 오랜 옛날부터 여성들이 산후, 혹은 여성기가 가렵다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썼던 산부인과적 처방이다. 자궁 깊숙한 곳까지 분자가 아주 미세한 한약재의 약효 성분이 스며들면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살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돕고 선근증을 녹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경희 보궁 한의원의 박성우 원장은 “자궁선근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약물로 생리통을 제어하고 특히 생리혈로 손상된 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궁의 근종과 선근증이 녹는 동안 혈의 손상이 누적되어 빈혈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점차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자궁선근증 치료를 위해 한방 의학의 도움을 받아보자. 자궁의 건강은 물론 몸 전체의 건강까지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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