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 3에 올라가는 S여고 김양은 방과 후 매일 고3 예비반 수업을 듣기 위해 입시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좀처럼 학습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의자에 1시간만 앉아있어도 허리부터 다리까지 심한 통증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통증들은 현재 여고생 김양뿐만이 아닌 다른 많은 중, 고등학생들에게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청소년 학습에 최대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에서 보일 수 있는 현상의 일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의 교정치료는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전문의가 있는 소아, 청소년, 성인 척추측만증 ‘서울휴재활의학과’ 병원 고재현 대표원장은 “청소년 척추 측만증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2차 성징의 기점으로 척추의 휘어짐 정도가 심하게 악화 될 수 있는 시기이며 이 시기를 잘못 보내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므로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이는 시기이다. 키가 크면서 대개 악화가 되지만 이 시기에 제대로 치료를 하면 키가 크면서 휘어진 척추가 펴질 수도 있는 위기이자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 “청소년들은 더군다나 하루에 12시간 이상, 거의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있거나, 책상의 높이가 맞지 않아 장시간 등을 구부린 채 책을 보기 때문에 척추측만증에 더 노출되기 쉬우며,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을 시 바로 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척추 변형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가 있는 재활의학병원에서 교정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휘어짐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불균형은 한참 민감한 나이의 아이들에게 컴플렉스 및 자신감 결여문제까지 연결되며 더 발전된 경우 운동능력을 저하시키고,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학습에 대한 의욕이 감소되고, 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만성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으며 심하게는 성장장애까지 겪을 수 있다.

청소년 척추측만증 전문의 고재현 대표원장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의자에 앉아있을 시 올바른 앉기 자세 요령만 습관적으로 길들인다면 청소년의 대표적 통증인 골반 통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청소년 골반통증의 경우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자세로 가장 먼저 골반을 틀어지게 만들며 이는 허리와 척추까지 변형시켜 요통이 생기고 심할 경우 척추가 휘거나 디스크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있을 때는 턱은 아래로 가볍게 당기고 허리는 등받이에 바짝 붙여 앉아있으며 무릎은 90도로 바르게 세워라. 그리고 팔은 책상에 자연스럽게 걸쳐라. 이 자세만 길들인다면 청소년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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