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용모가 단정하더라고 입냄새가 나면 이미지는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다. 충치나 치주염, 구강건조증, 흡연이나 음주 등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 입냄새는 식후 또는 취침 전 구강위생 관리에 철저히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하고 없앨 수 있다.

>> 충치, 구강건조증, 흡연, 음주 등 구취의 원인

누구나 한 번쯤 상대방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지만 솔직하게 말할 수 없어 고개를 돌린 곤혹스러운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자신의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스스로 경험한 적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이나 자신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나는 입냄새를 ‘구취(口臭)’라고 한다.

구취의 원인은 크게 구강 내 원인과 구강 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구취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구강 내 설태, 치태, 치석과 그로 인한 치주염 및 충치 등이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침 분비가 줄어도 구취가 발생한다. 노인인 경우 틀니의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구취가 심해진다. 구강 외 원인은 코질환, 폐질환, 당뇨병, 간질환 등이며, 전신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구강검사를 통해 구취의 원인이 구강 내에서 밝혀지면 이를 치료하거나 제거하고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취의 원인이 구강 내에 있지 않을 때는 이비인후과나 내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적절하게 치료한다.

흡연이나 음주 후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구취의 주원인은 휘발성 황화합물인데, 마늘·양파·달걀·겨자와 같이 황을 다량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면 구취를 발생시킨다. 아침에 일어날 때 느끼는 구취나 긴장해 구강이 건조할 때 생기는 긴장성 구취, 연령 증가에 따른 노인성 구취 등은 구강 내 환경변화가 원인인 생리적 구취로 볼 수 있다.

>> 치아와 잇몸, 혀 닦기 등으로 구취제거 가능

구취를 주로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구강 내 부위는 혀인데, 구취의 약 60%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식후와 취침 전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혀 세정기를 이용해 치아와 잇몸, 혀를 잘 닦아 구강을 청결히 하면 구취를 줄일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만으로도 30%의 구취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칫솔질할 때 혀 닦는 것을 잊지 않는다. 혀의 배면에서 구취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다량 형성되기 때문에 구취를 감소시키려면 혀의 배면 후방부의 설태를 반드시 제거한다. 구취제거를 위한 칫솔이나 혀 클리너, 치약 등의 선택도 중요하다.

틀니를 사용하는 사람은 잠잘 때 틀니를 빼고 정기적으로 틀니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관리한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약 선택 외에 신선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구취제거에 도움이 된다. 유제품이나 고기, 생선, 강한 향신료가 든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구강을 특히 깨끗이 한다. 금주와 금연 또한 구취제거에 도움이 된다.

More Tip 초간단 입냄새 자가진단법

대부분의 구취 환자는 자신의 구취 정도나 상태를 잘 알지 못한다. 아래 소개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입냄새 상태를 파악해 보자.
1 자신의 손등에 침을 바른다.
2 3초간 기다린다.
3 냄새를 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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