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최첨단 CT장비 도입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민영돈)은 2㎜ 크기의 종양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첨단 CT(컴퓨터 단층촬영) 장비(도시바 640 MSCT Aquilion ONE)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비는 일반병원에서 사용하는 '64 슬라이스 CT'나 '128 슬라이스 CT'와 달리 기존 CT의 2.5배인 640장의 영상으로 더욱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다.

흉부와 복부를 동시 촬영할 때의 촬영 시간을 10~15초에서 3.5초로 줄였으며 방사선 피폭량도 기존 대비 75~90%까지 줄여 안정성을 높였다.

또 160㎜의 넓은 범위를 테이블 이동 없이 0.35초 만에 촬영할 수 있으며 1회 촬영으로 0.5㎜ 간격의 초정밀 영상 640장을 획득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심장질환과 뇌졸중, 소아환자 등 조기진단 촬영에 유용하다.

특히 이 장비는 단 한 번의 검사로 뇌 속이나 뇌혈관의 동맥과 정맥 영상 등을 촬영 5분 이내에 획득해 뇌질환 환자 등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 치료 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민영돈 병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의료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지난 11일 병원 2층 하종현홀에서 도시바 CT장비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와 장기 연구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도시바 장비와 관련된 각종 연구 및 제품의 성능과 임상 사례에 대한 자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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