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자연치아처럼 힘있게 씹을 수 있고 관리만 잘 해준다면 시술 후 10년 이상의 수명을 내다볼 만큼 흠 잡을 곳 없이 매력적인 인공치아다. 하지만 임플란트도 자연치아처럼 치태와 세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임플란트를 세균으로부터 보호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임플란트 VS 자연치아 ‘면역력의 차이’
자연치아는 치조골과 치주인대로 연결되어 잇몸과 결합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치주인대와 결합조직의 연결이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힘을 조절하고 외부 염증과 세균으로부터 치아 및 치조골로의 염증 확산을 막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 반면 임플란트는 치조골과 직접 결합(골융합)하고 있으며 위쪽의 잇몸 조직은 단단한 연결이 아니라 단순히 얹어져 있는 접촉 형태로 이루어진다. 즉 기능은 유사할지라도 교합력에 대한 완충작용, 외부 염증에 대한 면역력이 자연치아보다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염증 일으키는 세균 방치하면 임플란트 빠져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 자체에는 충치 등의 질환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 주변에 충치가 생기는 등의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이 한번 발병하면 자연치아의 잇몸질환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데 이는 임플란트의 인공 뿌리가 세균 번식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경이 없는 인공 뿌리는 염증에도 통증을 전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것도 염증이 악화되는 이유로 꼽힌다.

-임플란트 염증 없이 오래 사용하려면
잇몸의 자연 퇴축을 고려해 식립시 최적의 깊이 확보와 시술 후 꼼꼼한 관리로 치태와 세균에 임플란트가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시술 후 잘 씹게 되면 정기 검진에 소홀하게 되는데, 일단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면 심할 경우 임플란트가 빠져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치아위생을 제대로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혹시라도 염증이 생기면 염증을 없애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염증이 발생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 또한 중요하다.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다음에는 정확한 칫솔질은 물론 칫솔과 머리 부분의 크기가 작은 특수치솔 그리고 치간치솔 등을 사용하여 임플란트 주변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서울OK치과 장원익 원장은 “1년에 1회는 X-ray 촬영을 통해 임플란트 뿌리와 주변 치아까지 체크하고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풍치(잇몸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치태 및 세균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잇몸과 보철물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낄 가능성이 크므로 임플란트 전용 스케일링을 통한 치태 및 세균의 제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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