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양산동에 지하1층 지상7층 303병상 규모
재활 전문·양한방 협진…"제2의 가정역할" 기치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에 재활과 요양을 결합한 전문 병원이 들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령화시대 '제2의 가정역할'을 기치로 지난달 12일 개원한 '다움요양병원<조감도>으로 접근성과 쾌적성을 고려해 근린생활공간 내 큰 길가에 자리했다.

다움요양병원(대표원장 김상억·사진)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7층의 총 303병상이다. 광주소재 요양병원 중 최대 수준이다. 여기에 노인복지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춘 현대식 병원이다.

◆신체기능회복 재활치료 전문
다움요양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재활과 요양을 결합한 점이다.
일반적인 재활병원의 경우 뇌졸중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가 장기간 입원할 때 재활치료의 의료보험 수가가 제한되거나 아예 의료보험 수가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다움요양병원에서는 이러한 환자들이 입원 초기나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한 다음 장기 치료가 필요할 경우 요양입원이 가능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재활치료는 단지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을 회복시켜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다움요양병원은 운동 치료와 그에 따른 물리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하며, 또한 입원환자에 대한 보행교육과 윷놀이, 퍼즐게임, 그림그리기, 노래교실, 언어소통 능력 평가 및 훈련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질병의 치료 뿐만 아니라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재활의 개념에 부합한 치료다.
재활과 요양의 결합 치료가 말해주듯 대표원장도 재활전문의다. 김상억 대표원장은 광주 시티재활병원에서 4년간 대표를 역임하며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강하게 체득한 의사다.

◆양·한방 통합 진료 시스템 구축
다움요양병원은 양·한방 협진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과목은 외과, 내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한방내과 등 총 6개. 이들 진료과목은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만성노인성 질환과 수술 후 회복 및 재활, 노인성 치매, 각종 뇌병변질환, 척추 및 관절의 비수술적 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해 치료한다.

여타 요양병원과 달리 외래진료도 가능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외래진료 후 환자 상태에 따라 장·단기 요양 치료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어 편리함을 제공한다.
다움요양병원은 또 의사들이 40대가 주축으로 젊은 편이다. 젊은만큼 환자 치료 의욕이 높고, 열정이 많은 점이 최대 장점이다.

병원이 재활과 요양을 고려해 병원을 계획적으로 건축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병원턱이 없으며, 장애인과 거동불편자 등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이동 및 생활 공간을 넓게 배치했다.

◆대학병원 등과 협력 연계 운영
다움요양병원은 중풍, 치매,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은 물론 단기 치료 목적 일반 질환 환자 입원과 외래 진료를 하는 일반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이다. 요양원이나 노인전문병원이 아니다. 그럼에도 병원 개원과 함께 노인 환자를 둔 가정들의 입원 문의가 많다.

다움요양병원은 조선대병원, 희망병원, 첨단병원, 광주보건대학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진료와 수술·검사에 신속하게 대응해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돕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상억 대표원장은 "인간의 존엄한 가치 구현과 지역사회 긍정적 기여를 신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섬김의 자세로 한 분 한 분을 가족처럼 보살펴 '제2의 가정역할'을 톡톡히 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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