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운림산방

■ 볼거리 가득한 진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운림산방
조도·관매도·세방낙조·쌍계사 등도 명소

 

진도타워

금요일에 떠나는 2박3일 진도 여행은 진도대교를 건너며 시작된다.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조류가 가장 거센 명량해협을 가로지른다.

진도대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이 충무공 동상이, 왼쪽은 녹진광장과 진도타워가 반긴다. 7층 규모의 진도타워는 진도대교와 울돌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다.

▶진도대교와 명량대첩지

진도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진도대교는 정유재란(1597년)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인 울돌목 위에 놓여 있다. 울돌목이란 ‘소리를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란 순 우리말이고 한자어로 명량(鳴梁)해협이라 불린다. 울돌목의 폭은 294m 정도이나 물살이 세고 소용돌이가 쳐서 그 소리가 해협을 뒤흔들 정도다. 우렁찬 굉음을 내며 소용돌이치는 물살 앞에 서면 금방이라도 그 속으로 빨려들 것만 같다.

1984년 10월 18일 길이 484m의 대교가 개통됐으며 2005년 12월 15일 제2진도대교가 개통됐다.
 

운림산방

▶운림산방(명승 제80호)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선생(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다. 이곳에는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초가집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있다.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 상열지사’의 배경이 되기도 해 더욱 유명하다.

▶진도타워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진도타워는 전망대와 진도군 홍보관, 역사관, 특산품 판매장과 휴식공간 등이 함께 있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7층 전망대에 오르면 울돌목과 세방낙조, 그리고 영암 월출산, 해남 두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조도 관매도 꽁돌바위

▶관매도(1박 2일 촬영지)

관매도는 전설이 깃든 신비한 절경의 집합소다. 관매도에 다가가면서 먼저 보게 되는 방아섬 정상에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전설이 있다. 섬 가장자리에 덩그러니 놓여진 꽁돌은 아래부분이 움푹패어 있는데 이것은 손금까지 새겨진 손가락자국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비오는 날 밤이면 할도깨미가 나온다는 할미중드랭이굴, 거센 파도에 밀려 섬과 섬사이 3m 절벽으로 갈라진 하늘다리, 하늘에서 내린 벼락으로 산쪽 섬이 깎여 나갔다는 벼락바위 등 기묘한 절경이 많다. 배편으로 섬 주위를 돌아보면 이러한 절경과 더불어 섬의 지층구조를 감상할 수 있는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세방낙조

▶세방낙조

진도의 서부해안도로에서는 아름다운 다도해 섬들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그 사이에 올망졸망 떠있는 섬들이 어우러진 경관은 자연이 빚어놓은 예술품이다. 시간을 잘 맞춰 세방낙조 전망대에 가면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섬들의 고향’ 조도

▶조도

크고 작은 섬들이 새떼처럼 모여 조도(鳥島)라는 이름이 붙은 섬, 조도에서는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사방을 둘러싼 바다위에 흩어져 있는 섬들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해군장교이자 여행가인 바실 홀은 그의 저서 ‘조선 서해안 및 류큐제도 발견 항해기(조선항해기)’를 통해 조도를 ‘지구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와 하조도의 돈대산, 그리고 등대에 올라 자연의 경이로룸을 한껏 느껴보자. 전망대에서 맑은 날이면 멀리 제주도 한라산과 추자도까지 볼 수 있고 섬 사이로 뜨고 지는 일출과 일몰의 장관은 말이 필요 없다. 마치 베트남의 세계적 관광지 하롱베이를 보고 있다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찾아가는 길 : 진도 팽목항에서 하루 8회 배편운행(서진도 농협 061-544-5353, 한림해운 061-544-0833)

▶첨찰산과 쌍계사

진도의 최고봉 첨찰산은 쌍계사와 운림산방을 감싸 안고 있다. 쌍계사에서 연결되는 등산로를 따라 10분정도 오르면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된 울창한 상록수림과 만난다. 2007년 천년의 숲 우수상을 수상한 첨찰산 봉화대가 있는 정상까지 오르면서 한여름에도 햇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울찬한 등산로를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쌍계사는 857년 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대웅전 등은 도지정 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진도개테마파크 진도개 공연

▶진도개테마파크

진도개 홍보관, 경주장, 어질리티장, 메티컬센터, 사육장, 어린이썰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고, 매일 진도개 묘기자랑, 토·일요일에는 진도개 경주, 어질리티를 볼 수 있다. 문의 061-540-6308

▶진도아리랑체험관 ·홍주촌

아리랑마을 관광지는 임회면 상만리 귀성마을에 있으며 우리민족의 얼이 서린 진도아리랑을 비롯한 팔도아리랑과 진도홍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문의 061-544-8839

▶운림산별초공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첨찰산과 한국남종화의 성지인 운림산방 자락에 13세기 몽고와 맞서 싸웠던 삼별초를 테마로 조성한 공원으로 휴양, 레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전원공간이다. 문의 061-543-2002

▶진도해양생태관

진도해양생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가비관, 생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조가비 전시관에는 세계 희귀 조개들이 전시돼 있어 학생들의 관찰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2층 생태관에는 다양한 바닷속 현장을 그대로 복원해 부모와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꾸며져 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진도타워와 진도대교→이충무공 전첩비→용장성→소전미술관→국립남도국악원(금요상설공연)

둘째 날 / 조도(도리산전망대, 하조도등대) 또는 관매도→진도향토문화회관(토요민속여행)→운림산방→세방낙조

셋째 날 / 장전미술관→신비의 바닷길→진도개테마파크 진도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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