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해풍쑥 이달부터 본격 ‘출하’

청정바다서 자라 향 짙어…3년 연속 파워브랜드

강한 한파로 평년보다 1개월 이상 출하 늦어져

지난 19일 여수 거문도에서 농민들이 해풍쑥을 수확하고 있다./여수시 제공
다도해 최남단의 섬 전남 여수 거문도가 봄을 알리는 쑥향으로 가득하다.

여수 대표 특산품인 거문도해풍쑥의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것이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거문도해풍쑥은 통상 1월 중순경 출하가 시작되나, 올해는 강한 한파의 영향으로 1개월 이상 늦어졌다.

거문도는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이 더 걸린다. 이곳 청정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은 고유의 향이 짙고 영양이 풍부하며 식감도 부드럽다.

거문도해풍쑥은 이런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선정됐다.

또 ‘무농약’ 친환경인증도 획득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2월 현재 거문도에서는 195농가가 45㏊ 면적의 농지에서 연간 420여 톤의 해풍쑥을 생산하고 있다.

해풍쑥은 생쑥은 물론 냉동쑥, 쑥떡, 쑥차, 분말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재생산돼 전국으로 판매된다.

해풍쑥 제품은 거문도해풍쑥 영농조합 홈페이지(www.gmdssuk.com)나 전국 이마트, 메가마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역 농가의 지속적인 소득향상을 위해 생산에서 가공, 체험관광으로 이어지는 6차산업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거문도에 해풍쑥 힐링체험장을 조성하고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체험장은 해풍쑥 훈증체험장, 스파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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