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속 국내 최초로 ‘모바일 승선권’ 도입

승선절차 간소화 기대

한일고속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승선권 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부터 제주~여수 및 제주~완도 2개 항로에서 모바일 승선권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72만명의 한일고속페리 이용객이 모바일 승선권을 발권할 경우, 승선절차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 승선권은 승객이 한일고속 홈페이지 PC/모바일 또는 가보고싶은섬 온라인 사이트에서 예매한 후 스마트폰에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승선권 발권 시 승선 당일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서지 않고, 개찰구 앞 승선권 확인시스템에 모바일 승선권을 인증한 후 바로 승선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연휴나 명절, 여름 휴가기간에 모바일 승선권 소지자의 승선 편의가 대폭 개선된다.

한일고속 최지환 사장은 “이번 모바일 승선권 서비스 역시 한일고속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함으로써 업계 리더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며 “항공, 철도 등 다른 교통산업 대비 뒤쳐진 연안여객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본 서비스는 한일고속이 전국 연안여객사의 여객매표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에 시스템 개발을 의뢰한 결과 구축됐다. 국내 여객선 사업자로는 한일고속이 단독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연안여객 승선절차 간소화를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는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카페리 선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승선권을 확대 시행, 19년 상반기까지 전 여객선사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일고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륙, 해상에서 여객 및 화물 수송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업체 측은 2015년 해양수산부 주관 연안여객선사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선사로 선정됐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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